1년 외환스와프 -9.40원, 장기물 상승

| 류하진 기자

1년 만기 외환(FX)스와프포인트가 18일 -9.40원에 마감했다. 부채스와프 물량이 에셋스와프 물량을 웃돌고 국내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스와프포인트가 시초가보다 0.90원 오른 -9.40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6개월물은 0.40원 오른 -4.70원, 3개월물은 0.15원 오른 -1.90원, 1개월물은 0.15원 오른 -0.40원에 마감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0.040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35원이었다. 전 구간에서 스와프포인트가 덜 마이너스인 방향으로 움직인 셈이다.

FX스와프는 원화와 달러를 현물환과 선물환으로 동시에 맞바꾸는 거래다. 스와프포인트는 두 거래에 적용되는 환율의 차이로, 양국 금리 차와 달러 유동성,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여건을 반영한다.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선물환율이 현물환율보다 낮게 형성됐다는 뜻이다. 수치가 덜 마이너스인 방향으로 이동하면 시장에서는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본다.

이날 시장에서는 원화 자산 투자 목적의 부채스와프가 활발했다. 부채스와프는 달러 부채를 원화 부채로 바꾸거나 원화 자산 투자와 맞물려 발생하는 거래로, 스와프포인트에는 매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 은행 스와프딜러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있었는데 이를 능가하는 정도로 부채스와프 물량이 나왔다”며 “국고채 금리도 많이 올랐는데, 수급과 함께 영향을 받으며 스와프포인트가 올랐다”고 말했다. 수급과 금리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 딜러는 “과하게 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나면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기 급등분에 대해서는 되돌림 가능성도 함께 거론한 것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원화 금리가 오르면 원화와 달러를 맞바꾸는 거래의 상대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장기 스와프포인트가 민감하게 움직인다.

이번 흐름은 12일 FX스와프 장기물이 1년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던 흐름과 이어진다. 당시 1년물은 시초가보다 0.40원 오른 -11.40원에 마감했고, 6개월물 이하 구간의 상승 폭은 모두 0.10원이었다.

13일에도 부채스와프 물량이 유입되며 장기물이 강세를 보였다. 당시 1년물은 시초가보다 0.70원 오른 -10.60원, 6개월물은 0.40원 오른 -5.20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1년물 상승 폭이 0.90원으로 더 커졌고, 6개월물 이하 구간도 함께 올랐다. 같은 FX스와프 상승이라도 금리 기대, 달러 수급, 원화 자산 투자 수요의 조합에 따라 시장 해석은 달라진다.

달러-원 환율은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11.80원에 마감했다. 스와프포인트 상승은 원화·달러 자금시장의 수급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지만, 이 움직임만으로 비트코인(BTC) 등 위험자산 가격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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