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온체인 활동이 24시간 기준 14.86% 늘고 거래소에서는 수십억 개 단위의 순유출이 이어졌다. 가격이 약해진 구간에서 대형 보유자 이동이 함께 포착되면서 보유 구조와 거래소 잔액 변화가 다시 확인됐다.
유투데이(U.Today)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와 이더스캔(Etherscan) 자료를 토대로 SHIB 거래소 순유출이 8월 17~18일 이어졌고, 주 초반 거래소 잔액이 약 467억 SHIB 줄었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는 SHIB 가격이 장중 0.00000442달러까지 밀렸다고 적었다.
다만 이 가격은 외부 시세표에서 종가로 확인되는 수치는 아니다. 코인게코(CoinGecko)의 UTC 기준 2026년 8월 18일 SHIB 과거 데이터는 종가를 N/A로 표시했고, 직전 거래일인 8월 17일 종가는 0.00000447달러였다.
이번 흐름의 핵심은 가격보다 보유 구조다. 이더스캔의 최근 스냅샷은 SHIB 보유자 수를 167만6607명으로 집계했다. 고래 집중도는 94.45%, 고래 지갑 수는 689개로 표시됐다.
상위 보유자 쏠림도 컸다. 상위 1~5개 보유자는 전체의 57.55%, 상위 10개 보유자는 62.41%를 차지했다. 소수 대형 주소가 유통 물량의 상당 부분을 쥐고 있는 구조다.
유투데이 원문은 고래 지갑 수를 740개, 고래 집중도를 94.57%로 적었다. 같은 자산을 가리키더라도 스냅샷 시점과 분류 방식에 따라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흐름은 '740개 지갑의 매집'으로 단정하기보다 대형 주소 중심의 거래소 유출이 관측된 사례로 보는 편이 사실에 가깝다.
거래소 순유출은 거래소로 들어온 물량보다 밖으로 빠져나간 물량이 많을 때 나타나는 지표다. 통상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해석되지만, 이동 목적까지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이번 경우에는 가격 약세와 유출이 같은 구간에서 나타났다. 거래소 밖으로 이동한 물량이 장기 보관 목적의 이동인지, 내부 지갑 재배치인지, 실제 매수 후 출금인지는 추가 데이터 없이는 구분하기 어렵다.
비슷한 흐름은 앞서도 있었다. 유투데이는 2026년 7월 21일에도 3240억 SHIB가 중앙화 거래소를 떠났고, 당시 순유출이 약 -742억 SHIB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거래소 유출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확인되지만, 이것만으로 가격 반전이나 추세 변화를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본지도 앞서 시바이누 4조800억 개가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상위 주소에는 거래소·소각·스마트계약 지갑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개별 고래의 매수나 매도 의도를 지갑 이동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SHIB는 밈코인 성격이 강한 토큰인 동시에 이더리움 기반 ERC-20 자산이다. 거래소 잔액, 대형 주소 이동, 소각량, 파생상품 미결제약정 같은 지표가 함께 가격 해석에 쓰이지만, 각 지표가 항상 같은 방향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방향성은 단순하지 않았다. 앞서 본지는 시바이누 선물 미결제약정이 데이터업체별로 엇갈린다고 전했다. 당시 집계 규모와 변화율이 업체별로 달라 단일 지표만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읽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됐다.
커뮤니티 반응도 새 정보를 보탠 수준은 아니었다. 레딧(Reddit)의 SHIB 관련 멘션 추적에서는 고래 움직임과 한국 거래자를 언급한 문구가 반복됐다. 공개 X 검색에서는 시바이누 공식 계정과 커뮤니티 계정이 확인됐지만, 이번 수치에 대한 별도 공식 코멘트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데이터는 SHIB가 여전히 소수 대형 보유자에 크게 의존하는 자산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거래소 유출과 온체인 활동 증가는 함께 나타났지만, 시장 영향은 순유출 지속 여부와 이후 가격 반응을 더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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