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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9000억 시바이누 선물, 업체별 집계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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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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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 선물 미결제약정이 9조9000억 SHIB에 접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개 데이터의 달러 환산 규모는 870만~5001만 달러로 큰 차이를 보였다.

 책상 위 시바이누 코인과 선물 서류 / TokenPost.ai

책상 위 시바이누 코인과 선물 서류 / TokenPost.ai

시바이누(SHIB) 선물 미결제약정이 9조9000억 SHIB에 접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데이터업체별 달러 환산 규모와 변화율이 엇갈려 파생시장 전체의 일관된 방향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유투데이(U.Today)는 10일 시바이누 선물 미결제약정이 최근 24시간 동안 7% 늘어 9조9000억 SHIB 부근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기사에서 제시한 시바이누 가격은 약 0.0000047달러였다.

같은 날 공개된 데이터업체들의 집계는 큰 차이를 보였다. 코인글래스(CoinGlass)는 미결제약정을 5001만 달러(약 705억원), 24시간 선물 거래량을 3873만 달러(약 546억원)로 표시했다.

코인랭킹(Coinranking)은 미결제약정을 3627만 달러(약 511억원)로 집계했다. 직전일 3661만 달러(약 516억원)에서 1.01% 감소한 규모다.

코이널라이즈(Coinalyze)가 SHIB/USD와 SHIB/USDT, SHIB/BUSD 계약을 합산한 미결제약정은 870만 달러(약 123억원)였다. 이 업체의 24시간 변화율은 2.23% 상승으로 나타나 코인랭킹과 방향도 달랐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종료되거나 청산되지 않은 선물·파생상품 계약의 규모를 뜻한다. 값이 늘면 시장에 새 포지션이 유입됐다고 볼 수 있지만, 롱과 숏 가운데 어느 쪽이 우세한지는 펀딩비와 롱·숏 비율 등을 따로 살펴야 한다.

업체별 수치가 다른 것은 포함하는 거래소와 계약 종류, 환산 방식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정 계약군만 합산한 값과 여러 거래소의 선물시장을 묶은 값은 동일한 시점에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시바이누처럼 유통량이 큰 밈코인은 미결제약정이 조 단위 SHIB로 표시되더라도 그 숫자만으로 가격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9조9000억 SHIB 역시 하나의 집계값이며, 공개된 달러 기준 미결제약정은 870만~5001만 달러로 분산됐다.

10조 SHIB 안팎의 미결제약정은 올해 처음 나타난 흐름도 아니다. 유투데이는 지난 7월 27일 미결제약정이 24시간 동안 25% 줄어 10조1300억 SHIB로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22일 유투데이가 전한 미결제약정은 10조9300억 SHIB였다. 올해 들어 10조 SHIB 부근에서 파생 포지션이 확대와 축소를 반복한 셈이다.

현물시장은 제한된 가격 범위에서 움직였다. 코인게코(CoinGecko)는 10일 시바이누 가격을 0.000004691달러, 최근 7일 거래 범위를 0.000004570~0.000005048달러로 표시했다.

시가총액은 27억6400만 달러(약 3조8972억원), 24시간 거래량은 5516만1000달러(약 778억원)로 집계됐다. 유통량은 589조2400억 SHIB였다.

커뮤니티 반응도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았다. 코인게코 이용자 집계에서 강세 응답은 52%, 약세 응답은 48%로 나타났다. 이는 개별 투자자의 직접 발언이 아닌 플랫폼 내 투표 결과다.

앞서 확인된 시바이누 소각량은 전체 유통량의 0.000014%에 그쳤다. 이번 미결제약정 변화는 공급 감소보다 선물시장의 포지션 회전과 더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쏠리면서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의 시장 입지가 줄어든 흐름과 달리 단기 파생 포지션은 별도로 증감하고 있다. 향후 방향을 판단하려면 업체별 집계 범위를 구분한 상태에서 미결제약정과 가격, 펀딩비의 후속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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