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인사가 자국 이익이 침해될 경우 호르무즈해협에서 관세 인상과 자산 몰수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자이(Rezaei)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위원은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해협의 관리, 감독, 검사는 완전히 이란이 맡고 있으며 이란군 총참모부가 통합 감독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TV(CCTV)는 전했다. 그는 이란의 이익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침해되면 적대 국가와 정부를 상대로 호르무즈해협에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레자이가 거론한 수단은 관세 인상과 자산 몰수다. 이는 즉각적인 실행 조치 발표라기보다 압박성 발언에 가깝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원유와 석유류 물량은 하루 평균 2090만 배럴이었다. 이는 전 세계 석유 액체 연료 소비의 약 20%, 해상 원유 교역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호르무즈해협을 지난 원유와 콘덴세이트의 89%는 아시아 시장으로 향했고, 중국·인도·일본·한국이 주요 목적지로 제시됐다.
미국은 이란의 해협 통행료 시도를 제재 대상으로 다뤄 왔다. 미 재무부는 5월 27일 이란의 이른바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해당 기구가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요구하고 선박 정보를 제출하도록 해 이란 혁명수비대에 이익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해협 관리 권한을 둘러싼 기존 갈등의 연장선에 있다. 이란은 해협 관리 권한을 강조하고, 미국은 국제 항로에 대한 통행료 요구를 불법적 압박으로 본다. 이번 발언에서 관세 인상률, 적용 대상, 시행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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