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라무치 "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돌파 가능…당분간은 지지부진"

| 강이안 기자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창업자·매니징 파트너가 비트코인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상승 촉매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8월 1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창업자·매니징 파트너는 비트코인이 최근 좁은 변동성 구간에 머물렀지만 반감기 주기가 다시 작동하면 1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라무치는 최근 9주 동안 비트코인이 지난 5년 중 가장 좁은 변동성 구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월 전쟁이 시작됐을 때와 현재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며 "정말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격이 눌린 배경으로 세 가지를 들었다. 일부 채굴업체가 컴퓨팅 파워를 인공지능(AI) 쪽으로 돌리며 해시레이트가 흔들렸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자금 일부가 AI로 이동했으며, 4년 주기상 통상적인 약세장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강세론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답은 분명히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반감기 주기가 다시 오고 코인 공급이 다시 줄면 가격은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다시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자컴퓨팅이 비트코인 보안에 미칠 위험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들이 대응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우려할 수는 있지만 이를 전체적인 위험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단기 상승 촉매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스카라무치는 "솔직히 단기 촉매는 그 수급 차이 말고는 보이지 않는다"며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작은 촉매는 될 수 있지만 큰 촉매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클래리티 법안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업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면 은행의 접근 기회가 늘고 미국 내 비트코인 보유 방식도 바뀔 수 있으며, 정권 성향에 따라 규제가 오가는 흐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과되면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좋다"면서도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하는 영구 강세론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수급 격차가 다시 바뀌며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카라무치는 현재를 명백한 비트코인 약세장으로 규정하면서도 낙폭이 과거보다 제한적이라고 봤다. 그는 이번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이 55% 하락하는 데 그쳤고, 과거 약세장에서는 75~80% 하락도 있었다며 다음 강세장으로 넘어갈 때 순매수자가 많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은행 관련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체 시장에 큰 사안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 가족의 사업 활동을 일괄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도, 중대한 이해충돌 여부는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 인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형 은행, 지방 은행, 커뮤니티 은행과 암호화폐 기업 간 융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기업이 은행 라이선스를 받는 것은 신중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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