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가 한국시간 27일 오전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회사가 제시한 910억 달러(약 126조6000억원) 매출 가이던스와 데이터센터 매출 흐름이 함께 확인된다.
엔비디아는 7월 29일 실적 일정을 발표하면서 미국 태평양시간 8월 26일 오후 1시20분 실적 자료를 공개하고 오후 2시 실적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27일 오전 5시20분 실적 발표, 오전 6시 설명회 일정이다.
이번 분기는 7월 26일 끝난 2027회계연도 2분기다. 엔비디아는 5월 20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10억 달러, 오차 범위 ±2%로 제시했다.
같은 발표에서 1분기 매출은 816억 달러(약 113조5000억원)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752억 달러(약 104조6000억원)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전분기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본지 보도 이후 시장의 초점은 AI 서버와 가속 컴퓨팅 수요가 이어졌는지로 옮겨졌다. 엔비디아는 1분기 발표에서 2분기 가이던스에 중국 데이터센터 컴퓨트 매출을 가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도 회사 가이던스 범위 안에서 형성돼 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애널리스트들이 엔비디아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을 2.08달러, 매출을 919억 달러(약 127조8000억원)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엔비디아가 제시한 가이던스 상단에 가까운 수준이다.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얼마나 근접하는지에 따라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평가도 다시 조정될 수 있다.
배경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있다. 엔비디아는 8월 10일 아폴로, 블랙록, 블랙스톤,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컴퓨트 인프라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플랫폼이 장기적으로 5000억 달러(약 695조5000억원)가 넘는 제3자 자본을 동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월가 금융사 6곳과 AI 인프라 금융을 추진한다는 앞선 보도와 이어지는 대목이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같은 발표에서 “우리는 칩을 만드는 데서 시작했지만, 이제 생산적이고 투자 가능한 인프라인 AI 팩토리라는 새 자산군을 만드는 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공급자 역할을 넘어 AI 인프라 구축과 자금 조달 구조까지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처리하는 데이터센터형 인프라를 뜻한다. 통상 그래픽처리장치(GPU), 네트워크 장비, 서버, 전력, 냉각 설비가 함께 들어가며 초기 투자 규모가 크다.
엔비디아 실적은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연결된다. AI 가속기 수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메모리, 데이터센터 장비 투자와 맞물려 움직이기 때문이다.
다만 실적 발표 전 확인할 변수도 남아 있다. 엔비디아는 1분기 발표에서 기술 개발, 경쟁, 공급망, 법·규제 변화 등이 실적과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27일 발표에서는 매출 규모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매출 구성, 중국 관련 가정,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함께 비교될 예정이다. 실적 설명회는 같은 날 오전 6시 한국시간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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