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 말 0.56%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낮아졌다. 4월과 5월 연속 상승 뒤 두 달 만에 하락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21일 발표한 '2026년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서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 0.67%에서 0.56%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4월 말 연체율은 0.61%였다.
연체율 하락에는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은행권은 6월 중 연체채권 5조3000억원을 정리했다. 4월 1조6000억원, 5월 1조5000억원보다 정리 규모가 컸다.
분기 말에는 은행들이 부실채권 상각과 매각을 늘리면서 연체율이 낮아지는 흐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3월에도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4조3000억원으로 확대되며 연체율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신규연체도 줄었다. 6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 3조3000억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낮아졌고, 지난해 6월 0.11%와 비교해도 0.01%포인트 낮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말 0.84%보다 0.16%포인트 내렸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0.05%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2%로 0.18%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0%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였다.
가계 부문에서는 전체 연체율이 낮아졌지만 세부 차주별 부담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앞서 본지는 청년·고령층 신용대출 연체율 상승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국내은행 원화대출 가운데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 비율이다. 신규연체율은 해당 월 새로 발생한 연체액을 직전월 말 대출잔액으로 나눈 지표로, 기존 부실채권 정리 효과와 구분해 상환 여건을 볼 때 함께 확인되는 지표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리상승 기조 및 중동상황 장기화 등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감안 시 향후 연체율 반등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권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부실채권 상·매각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번 수치는 분기 말 정리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연체율 흐름은 7월 이후 신규연체 발생액과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함께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다.
자료: 연합인포맥스 원문, 연합뉴스 4월 연체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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