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프라이스 20% 상승, 5월 이후 최고권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BTC) 채굴 수익성 지표인 해시프라이스가 나흘 만에 20.41% 오르며 5월 이후 가장 높은 구간에 들어섰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23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해시프라이스가 18일 31.80달러/PH/s/day에서 22일 38.29달러/PH/s/day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해시프라이스는 채굴자가 같은 연산력으로 하루에 기대할 수 있는 매출을 뜻한다.

해시프라이스는 BTC 가격, 네트워크 난이도, 거래 수수료, 블록 보조금이 함께 움직일 때 달라진다. 가격이 오르거나 수수료가 늘고 난이도가 낮아지면 개선되지만, 가격이 밀리거나 난이도가 오르면 채굴자 수익성은 다시 압박을 받는다.

해시레이트인덱스(HashrateIndex)의 23일 캡처 기준 해시프라이스는 38.34달러/PH/day로 표시됐다. 같은 화면에서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918.62EH/s, 예상 난이도는 125.81T, 블록 타임은 8분38초로 나타났다.

이번 반등은 8월 중순까지 이어진 채굴 수익성 압박과 대비된다. PECPool은 17일 기준 해시프라이스가 약 31.89달러/PH/s/day였고 30일 평균도 32.04달러/PH/s/day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글에서 7일 평균 해시레이트는 약 920EH/s, 난이도는 약 127.48T로 제시됐다. 해시레이트와 난이도 추정치는 서비스별 산식과 시간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실시간 수치는 같은 시점에도 조금씩 엇갈린다.

채굴업자는 블록 보조금과 거래 수수료를 합쳐 매출을 얻는다. 다만 현재 구조에서는 수수료보다 블록 보조금과 BTC 가격의 영향이 훨씬 크다.

PECPool은 최신 주간 수치에서 거래 수수료가 총 블록 보상의 0.69% 수준이라고 적었다. 수수료 비중이 낮은 구간에서는 BTC 가격이 되밀리거나 난이도가 다시 오를 경우 해시프라이스 개선 폭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

거시 배경도 맞물렸다.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 일부 규모를 건당 최소 40억 달러(약 5조54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로이터는 이후 달러 약세 우려가 커졌고 BTC가 2거래일 동안 13% 올랐다고 전했다. 가격 반등이 채굴 수익성 지표에 곧바로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국내 투자자가 볼 지점은 채굴주의 단기 가격 반응보다 BTC 네트워크의 비용 구조다. 해시프라이스가 오르면 채굴자의 보유 BTC 매각 압력은 완화될 수 있지만, 전기료와 장비 효율은 여전히 실제 이익을 가르는 핵심 변수다.

채굴 산업의 집중도도 이어지고 있다. mempool.space의 Foundry USA 풀 페이지는 17일 주간 평균 해시레이트를 213.82EH/s로 표시했다.

Foundry USA의 24시간 기준 점유율은 34.62%, 1주 기준 점유율은 25.87%였다. 단기 수익성 개선과 별개로 대형 채굴 풀에 해시파워가 몰린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

이번 수치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936EH/s로 밀렸던 흐름 이후 채굴 환경이 가격 반등에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준다. 본지도 앞서 해시레이트 기반 선물 상품이 상장 절차를 밟은 이력을 전하며 채굴 수익 기대치가 별도 위험 관리 대상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시프라이스는 새 블록이 붙을 때마다 바뀌는 실시간 지표다. 현재 수치는 8월 중순의 압박이 일부 완화됐다는 의미에 가깝고, 구조적 회복 여부는 BTC 가격, 난이도, 수수료, 전력 비용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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