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 ETH 롱 149만달러 평가이익 전환

| 류하진 기자

마지 빅브러더(Machi Big Brother)의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내 이더리움(ETH) 롱 포지션이 149만 달러(약 21억원) 평가이익으로 돌아섰다. 다만 같은 지갑의 하이퍼리퀴드(HYPE)와 펌프펀(PUMP) 롱 포지션은 손실 구간에 남았다.

온체인 렌즈(Onchain Lens)는 23일 마지가 하이퍼리퀴드에서 보유한 ETH 롱 포지션 2만8450개가 약 6856만 달러(약 950억원) 규모이며, 미실현 이익은 약 149만 달러라고 밝혔다.

같은 지갑은 이후 HYPE와 펌프펀 롱 포지션도 열었다. 관측 시점 기준 HYPE 롱은 약 11만7600달러(약 1억6000만원), 펌프펀 롱은 약 15만8600달러(약 2억2000만원)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다.

마지는 대만계 연예인 출신 크립토 투자자로 알려진 황리청(Jeffrey Huang)의 별칭이다. 이 주소는 최근 30일 누적 기준 약 781만 달러(약 108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과거 누적 손익은 약 2804만 달러(약 388억원) 손실로 집계됐다.

이번 거래가 주목받는 이유는 포지션 규모와 거래 장소다. 하이퍼리퀴드는 중앙화 거래소 계정 없이 온체인 기반으로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지갑 단위 포지션과 손익이 외부에서 추적될 수 있다.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대형 지갑의 롱·숏 전환이 다른 시장 참여자의 관찰 대상이 된다. 다만 지갑의 일부 포지션이 평가이익으로 돌아섰다는 사실만으로 전체 거래 성과가 개선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레버리지 포지션은 기초자산 가격 변동보다 손익 변동폭이 크게 나타난다. 롱 포지션은 가격 상승 때 이익을 얻는 구조지만, 담보가 부족해지면 강제 청산 위험도 커진다.

앞서 본지는 황리청의 하이퍼리퀴드 롱포지션 총액이 1억6000만 달러로 늘고 전체 평가손익이 손실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당시 포지션은 비트코인(BTC), ETH, HYPE 세 종목에 걸쳐 있었다.

이번 관측에서는 ETH 포지션이 평가이익으로 돌아선 반면 HYPE와 펌프펀 포지션은 손실을 냈다. 같은 지갑 안에서도 자산별 가격 흐름과 진입 시점에 따라 손익이 엇갈린 셈이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이번 사례는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준다. 미실현 이익과 손실은 포지션을 닫기 전 평가상 수치인 만큼 가격 변동에 따라 다시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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