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1000달러 지지선, 비트코인 강세론 갈렸다

| 김하린 기자

비트코인(BTC)이 최근 25% 급등해 8만 달러(약 1억1080만원)에 근접한 뒤 7만1000달러(약 9834만원) 지지선과 7만8500달러(약 1억872만원) 저항선 사이에서 방향을 시험하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애널리스트 닥터 프로핏(Doctor Profit)의 분석을 전하며 BTC가 여러 주요 저항선을 돌파한 뒤 약세장을 벗어나 ‘소프트 강세장’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닥터 프로핏은 7만1000달러를 강한 지지선, 7만8500달러를 다음 주요 저항선으로 제시했다.

그는 7만1000달러 재시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경로로 보지는 않았다. 7만8500달러를 넘으면 8만2000달러(약 1억1357만원) 부근으로 이동할 수 있고, 8만2000달러를 강하게 돌파할 때 강세장 전환 논의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분석은 특정 애널리스트의 기술적 가격 해석이다. 제시된 가격대는 시장 참여자들이 확인하는 관찰 지점일 뿐, 향후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근거는 아니다.

이번 반등의 성격도 쟁점으로 꼽혔다. 닥터 프로핏은 최근 상승분 상당 부분이 신규 레버리지 매수나 대규모 현물 매수보다 숏 포지션 청산에서 나왔다고 봤다. 하락에 베팅한 포지션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되사면서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뜻이다.

숏 스퀴즈는 하락 포지션이 청산되거나 되사기에 나서면서 매수 압력이 커지는 현상이다. 가격 상승 자체는 강하게 보이지만, 현물 수요가 뒷받침된 상승인지와 파생상품 포지션 정리에서 나온 상승인지는 시장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과열 논란에 대해서는 주간·월간 상대강도지수(RSI)가 중립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닥터 프로핏은 일간 RSI가 단기 움직임에는 중요하지만 현재 가격대에서 주요 위험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장 심리 비교도 나왔다. 그는 2023년 BTC가 약 1만6000달러(약 2216만원)에서 2만5000달러(약 3463만원)로 약 56% 오른 뒤 1만9000달러(약 2632만원) 부근까지 약 22% 조정받았고, 이후 약 3만 달러(약 4155만원)로 다시 상승한 흐름을 사례로 들었다.

비교의 초점은 가격 경로 반복이 아니라 심리 순환에 있었다. 공포, 불신, 숏 스퀴즈, 조정, 항복 매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 애널리스트도 최근 주간 급등을 새 강세장 초기 신호로 볼 여지가 있다고 봤다. 크립토포테이토는 2019년 BTC가 한 주 동안 거의 32% 올랐고, 2023년 1월에는 FTX 붕괴 이후 비관론 속에서도 25% 상승했다고 전했다.

국내 투자자가 볼 지점은 단기 가격대 자체보다 반등의 질이다. BTC가 앞서 24시간 12% 반등하며 수요 지표 개선을 보였다는 본지 보도 이후에도 시장은 현물 수요, 파생상품 포지션, 기술적 저항선을 함께 확인하는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번 논쟁은 단기 급등 직후 강세장 판단이 엇갈린 흐름과도 이어진다. 본지는 앞서 최근 한 주 상승률이 보도 기준에 따라 17~23%로 제시됐고 강세장 진입 여부를 두고 해석이 갈렸다고 전했다.

BTC는 약세장 하단을 벗어났다는 의견과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함께 있는 구간에 놓여 있다. 단기 시장 참여자들이 제시한 관찰 가격대는 7만1000달러, 7만8500달러, 8만2000달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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