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이 9월 대규모 발행기를 앞두고 수급 시험대에 오른다. JP모건자산운용은 기업채 수요가 여전히 강해 공급 확대가 시장 불안으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오데일리는 24일 오후 3시27분(한국시간) 켈시 베로(Kelsey Berro) JP모건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9월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 전망치를 1750억~2500억 달러(약 242조~346조원)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베로 매니저는 신용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공급이 2500억 달러에 이르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쟁점은 공급량 자체보다 시장이 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흡수하느냐다. 베로 매니저는 최종 발행 규모가 아직 불확실해 시장 참여자들이 사전에 포지션을 잡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기업채 수요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대규모 공급이 반드시 가격 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투자등급 회사채는 재무 건전성이 비교적 높은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이 늘면 투자자는 선택지가 많아지고, 발행 기업은 자금 조달 창구를 확보한다. 반대로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질 경우 채권 가격과 금리, 신용 스프레드가 동시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발행 확대의 배경에는 AI 인프라 투자, 기존 채무 차환, 인수합병 관련 자금 조달이 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증설에는 장기 자금이 필요하고, 대형 기업은 통상 회사채 시장을 통해 만기와 금리를 조절한다.
베로 매니저는 9월 공급이 시장에서 무리 없이 소화될 경우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빠르게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이 시장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했다. 시장 안정 신호가 확인되면 매수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미국 회사채 수급은 간접 변수다. 투자등급 채권 발행이 늘면 달러 자금의 이동 경로가 바뀔 수 있고, 이는 미국 국채 금리와 위험자산 선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번 발언은 회사채 수급에 대한 기관 의견으로,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가격 방향을 직접 설명하는 자료는 아니다.
9월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 영향은 실제 발행 규모와 투자자 수요가 확인된 뒤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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