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활성 주소 35% 늘고 신규 주소는 정체됐다

| 서지우 기자

리플(XRP) 레저의 8월 하루 평균 활성 주소가 3만5700개로 늘었다. 신규 주소 생성은 하루 2260개 안팎에 머물러, 네트워크 활동 증가는 새 이용자 유입보다 기존 이용자의 활동 확대에 가까운 흐름으로 풀이된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24일 리플 레저의 활성 주소가 단기 급증 구간에서 654.71% 늘어 약 35만6000개까지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서 8월 하루 평균 활성 주소는 약 3만5700개로, 7월 평균 2만6400개보다 35% 증가했다.

8월 중 하루 고점은 약 4만9900개였다. 단기 급증 수치는 월평균보다 크게 높아 일시적 네트워크 사용 확대가 함께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활성 주소는 일정 기간 실제 거래나 전송에 관여한 주소를 뜻한다. 같은 이용자가 여러 지갑을 쓰거나 기존 보유자가 거래 빈도를 늘려도 수치는 커질 수 있어, 주소 수 증가가 곧바로 이용자 수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신규 주소 생성은 비교적 정체됐다. 크립토브리핑은 리플 레저의 신규 주소가 하루 평균 약 2260개 수준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활성 주소와 신규 주소의 괴리는 기존 보유자나 기존 지갑의 사용 강도가 높아졌다는 해석에 무게를 싣는다.

거래 지표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8월 하순 리플 레저의 성공 거래는 약 65.5%, 전체 거래량은 약 38.5% 늘었다. 2026년 2분기 리플 레저 거래 건수는 2억2240만건으로, 장부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 거래량이었다.

계정 수 지표는 장기 기반 확대를 보여준다. 리플 레저의 활성화 계정은 3월 약 785만개에서 7월 800만개를 넘어섰다. 다만 신규 주소가 정체된 만큼 이번 수치만으로 이용자 기반이 빠르게 넓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리플 네트워크 활동에는 자산 전송, 거래소 입출금, 지갑 간 이동, 자동화마켓메이커 거래 등이 함께 반영된다. 본지는 앞서 활성 주소 증가는 실제 이용자 확대나 가격 회복과 구분해 봐야 한다고 짚은 바 있다.

가격 해석도 별개로 다뤄야 한다. 활성 주소는 네트워크 참여 강도를 보여주는 보조 지표지만 가격 방향이나 매수 시점을 단독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본지는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를 다룬 앞선 기사에서도 활성 주소가 가격 방향이나 매수 시점을 단독으로 제시하는 지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활동은 리플 레저 사용량을 설명하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크립토브리핑은 2026년 중반 리플 레저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쓰는 보유자가 약 5만9000명이라고 전했다. 리플 USD(RLUSD)는 리플이 기관 결제 용도에 초점을 맞춰 내놓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소개됐다.

이번 데이터는 리플 레저의 사용 강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활성 주소 증가는 이용자 수 확대, 가격 방향, 기관 수요 증가를 각각 따로 입증하지 않는다. 신규 주소 생성 흐름이 함께 개선되는지와 거래 증가가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다음 확인 지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게임하고 주식토큰 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