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테슬라 로보택시 5000대 상한 승인

| 김민준 기자

네바다교통청(NTA)이 테슬라(Tesla·$TSLA) 로보택시의 클라크카운티 자율주행 차량 네트워크 회사 신청을 승인했다. 첫 12개월 기준 테슬라의 승인 상한은 최대 5000대다.

테슬라는 9월 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전대와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로보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Cybercab) 양산형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이버캡은 2인승 전기차로, 탑승자가 직접 조향하거나 제동할 수 있는 장치 없이 자율주행 운행을 전제로 설계됐다.

이번 행사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을 실제 운행 단계로 넓히는 과정에서 잡혔다. 현재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에는 개조된 모델 Y가 쓰이고 있다. 사이버캡은 기존 양산차 기반이 아니라 처음부터 호출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겨냥한 차량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본지는 앞서 사이버캡이 운전 장치가 없는 전용 차량이라는 점에서 모델 Y 기반 로보택시와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구조인 만큼 상용 투입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원격 지원과 비상 대응 체계 설명이 함께 요구된다.

테슬라 주가는 사이버캡 공개 일정이 전해진 뒤에도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83% 내린 348.95달러에 마감했다. 로보택시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는 테슬라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거론되지만, 서비스 확대 속도와 규제 대응은 별도로 검증돼야 하는 사안이다.

로보택시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개입하는 자율주행 호출형 운송 서비스를 뜻한다. 같은 로보택시라도 차량 안 안전요원 탑승 여부, 원격 모니터링 방식, 실제 운행 가능 구역에 따라 상용화 단계 평가는 달라진다.

네바다교통청은 21일 테슬라 로보택시, 웨이모(Waymo), Aviari Services의 자율주행 차량 네트워크 회사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 지역은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클라크카운티다. 첫 12개월 기준 테슬라는 최대 5000대, 웨이모와 Aviari Services는 각각 최대 1000대의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다만 허가 대수는 곧바로 실제 투입 대수를 뜻하지 않는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에릭 얼리(Eric Early) 테슬라 사이버캡 수석엔지니어가 네바다교통청 회의에서 “5000대는 항상 우리에게 상한선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이맘때까지 5000대를 배치할 위치에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2500대 안팎이면 만족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클라크카운티는 라스베이거스 도심과 공항 수요가 맞물리는 지역이다. 로보택시 사업자에게는 호출 수요가 밀집된 시험장이지만, 기존 택시·리무진 사업자에게는 공급 과잉과 혼잡 우려가 큰 시장이다.

테크크런치는 현지 택시·리무진 사업자들이 공항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사이 교통량이 많은 구역에서 공급 과잉과 혼잡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네바다교통청 승인에는 차량 검사, 보험, 요금 제출, 고객용 앱 검토, 사고 보고 등 운행 전 충족해야 할 조건도 포함됐다.

오스틴 운행 자료도 행사 전 맥락으로 붙는다. 본지는 앞서 테슬라 오스틴 로보택시 170건이 모두 차량 내 안전 모니터 없이 운행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집계는 테슬라 공식 통계가 아니라 앱 이용 기록과 공개 정보, 이용자 제보를 모은 크라우드소싱 자료다.

사이버캡 공개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전용 차량의 운행 방식을 어떻게 설명할지 가르는 일정이다. 차량 안에 운전 장치가 없는 만큼 공개 행사에서는 실제 운행 방식, 원격 지원 체계, 규제 조건 충족 방식이 핵심 확인 대상이 된다. 사이버캡 행사는 9월 3일 오스틴에서 열릴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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