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창업자가 자신의 2014년 비트코인(BTC) ‘올인’ 사례를 일반 투자자가 그대로 따를 방식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오는 바이낸스 클럽하우스 발리 2026 문답에서 “그 아파트가 당신 재산의 대부분이라면 누구에게도 아파트를 팔아 올인하라고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오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해당 문답의 팟캐스트 출처는 바이낸스이며 방송일은 2026년 8월 23일이다.
자오는 당시 자신이 비트코인의 장기 성장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고, 비트코인 가격에 생활이 좌우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선택이 현재의 일반 투자자에게 맞는다고 보지 않은 이유로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개인별 손실 감내 능력을 들었다.
그는 대다수 투자자에게 매달 소득의 1%, 5%, 10%처럼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를 나눠 사는 적립식 접근을 언급했다. 이 발언은 특정 자산 매수를 지시한 것이라기보다 레버리지와 소형 코인 추격, 과도한 집중 투자를 피하라는 취지로 읽힌다.
적립식 매수는 일정 금액을 정해 정기적으로 자산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가격의 고점과 저점을 맞히기보다 매수 시점을 나눠 평균 매입 단가를 분산하는 데 초점이 있다.
이번 발언이 주목받은 배경에는 자오의 과거 사례가 있다. 그는 2014년 보유 주택을 팔아 비트코인을 산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문답에서는 당시 선택을 일반화하지 않았다.
자오는 시장 판단에서도 단정적인 전망을 피했다. 그는 4년 주기 흐름이 “현재까지는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다음 상승을 촉발할 재료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는 2020년 디파이 서머도 6개월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실물자산(RWA), 무기한 선물 탈중앙화거래소, AI 에이전트 등이 거론되지만 어느 분야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새 고점으로 이끌지는 확신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자오는 자신이 견해를 바꾼 분야로 NFT, 밈코인, RWA를 꼽았다. NFT와 밈코인은 처음에는 시장성을 낮게 봤지만 이후 확산됐고, RWA는 1년 반 전에는 크게 보지 않았으나 24시간 거래, 투명성, 낮은 수수료, 글로벌 접근성 측면에서 장점을 봤다고 말했다.
RWA는 부동산, 채권, 주식 같은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옮기는 개념이다.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거래 시간, 결제 절차, 국가별 접근 제한이 남아 있어 토큰화 논의가 이어져 왔다.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의 결합도 문답의 주요 주제였다. 자오는 AI가 결제와 거래, 예약 같은 활동을 대신 처리하는 상황에서는 카드보다 암호화폐 기반 결제 시스템이 더 적합하다고 봤다.
그는 카드 결제에는 얼굴 인증, 문자 인증, 임의 승인 거절 같은 절차가 있어 AI가 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암호화폐 기반 결제는 프로그래밍 가능성과 국경 간 접근성, 낮은 비용을 장점으로 들었다.
교육 프로젝트 기글 아카데미(Giggle Academy)에 대해서는 100만 명이 넘는 아동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는 순수 AI 방식만으로 어린이를 가르치는 실험은 효과가 낮았고, 현재는 사람이 주도하고 AI가 콘텐츠 구성요소를 보조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자오는 젊은 이용자에게도 구체적인 매수·매도 지시보다 학습을 강조했다. 그는 “매일 30~60분을 학습하라”고 말하며, 유튜브와 X, AI 도구를 활용하더라도 질문을 얕게 던지지 말고 한 주제를 여러 단계로 파고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문답은 강세장 대응법이라는 제목으로 확산됐지만, 핵심은 가격 전망보다 위험 관리에 가까웠다. 자오는 자신의 극단적 선택을 일반 투자자에게 권하지 않았고, 다음 시장 촉발 요인도 특정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