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자금 흐름이 약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유입률은 0.21%에 그쳤다. 방향은 바뀌었지만 강한 수요 회복을 확인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테크플로우(TechFlow)는 26일 오전 10시25분 한국시간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자금 흐름이 최근 3개월 만에 처음 양수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애들러는 이번 0.21% 유입률을 최근 몇 년 사이 약한 축에 속하는 플러스 지표 중 하나로 봤다.
이번 지표의 핵심은 전환과 강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자금 흐름이 음수에서 양수로 돌아선 것은 매도 우위 흐름이 완화됐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그러나 0.21%라는 수치는 시장에 새 자금이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보기에는 낮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금 흐름과 보유자 움직임, 거래소 유입 등을 추적하는 데이터 업체다. 자금 흐름 지표는 가격 움직임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내부 수요를 가늠하는 보조 지표로 쓰인다. 가격이 움직이더라도 실현 자본이나 신규 수요가 따라붙지 않으면 상승이나 반등의 질은 제한적으로 해석된다.
국내 투자자에게 이번 수치는 단순한 반등 신호와 실제 수요 회복의 초입을 구분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도 시장 심리를 좌우하는 기준 자산으로 작동한다. 앞서 현물 ETF 자금흐름과 가격 흐름이 엇갈린 구간에서도 회복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애들러의 분석은 비트코인 수요가 아직 약하다는 쪽에 무게를 둔다. 자금 흐름의 방향 전환은 확인됐지만, 강한 수요가 돌아왔다는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확인된 수치만으로는 비트코인 수요 회복을 단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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