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온체인 지출이 이익 상태의 이동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 주요 저점 부근에서 관찰됐던 SOPR 강세 신호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테크플로우(TechFlow)는 27일 오전 11시51분(한국시간) 조아오 웨드슨(Joao Wedson) 분석가의 견해를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웨드슨은 현재 BTC 온체인 지출이 ‘이익 우위 구간’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SOPR은 온체인에서 이동한 코인이 평균적으로 이익 상태에서 쓰였는지, 손실 상태에서 쓰였는지를 보는 지표다. 값이 1을 웃돌면 이동한 코인이 평균적으로 이익 상태였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1을 밑돌면 손실을 감수한 이동이 늘었다는 의미가 된다.
웨드슨은 이번 하락 국면에서 2022년과 같은 대규모 손실 이전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격 하락 과정에서 손실 확정성 이동이 크게 늘어난 과거 저점 국면과는 다른 흐름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SOPR 추세 신호가 과거 중장기 시장 판단에 활용됐고, 주요 가격 저점 부근에서 강세 신호를 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는 해당 신호가 아직 생성되지 않았다고 했다.
웨드슨은 “강세장이 이미 시작됐다고 선언하기 전 조금 더 인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표가 손실 확정 구간을 뚜렷하게 보여주지는 않지만, 과거 저점 확인에 쓰였던 조건도 충족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온체인 지표는 블록체인상 자금 이동을 통해 시장 참여자의 행동 변화를 읽는 데 쓰인다. [온체인 지표는 가격을 확정적으로 예고하는 수단이 아니라 시장 구조를 해석하는 자료에 가깝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5636)는 점에서, 단일 지표만으로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격 자체보다 온체인 지출의 성격이 핵심이다. 이익 상태의 코인 이동이 이어진다는 것은 일부 보유자가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반대로 대규모 손실 이전이 확인될 경우에는 시장 참여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물량을 옮기는 국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웨드슨의 이번 분석은 현재 흐름이 그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남은 쟁점은 BTC가 다시 하락할지, 과거 저점 부근에서 관찰됐던 SOPR 신호가 이번 국면에서도 나타날지 여부다. 웨드슨은 자신의 분석 방식상 강세장 시작을 선언하기 전까지는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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