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른 비트코인, 워시 연설 앞 정책 신호 본다

| 서지우 기자

비트코인(BTC) 반등세가 케빈 워시(Kevin Warsh)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정책 신호를 확인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시장은 금리 경로보다 장기금리와 유동성 흐름이 위험자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잭슨홀 글로벌 중앙은행 연례회의에서 나올 워시 의장의 발언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과 유동성 방향을 가늠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설은 워시 의장의 잭슨홀 발언이 금리와 국채시장 조율의 시험대로 떠오른 흐름과 맞물려 있다.

마크 코너스(Mark Connors) Risk Dimensions 최고투자책임자는 워시 의장이 구체적인 금리 조치보다 연준 정책 틀 조정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간선거 전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 발언을 물가 대응 기조와 금리 경로를 함께 확인할 단서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10일 동안 상승했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재무부가 장기금리 압박을 낮추고 장기 국채 매입을 늘리는 조치가 반등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사미르 커베이지(Samir Kerbage) 해시덱스(Hashdex)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 상승이 “주로 유동성 이벤트”라고 말했다. 단일 연준 회의 결정이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과 장기금리 곡선 변화가 가격 흐름과 연결돼 있다는 해석이다.

연준의 연방기금금리는 현재 3.50~3.75% 범위에 머물고 있다.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7% 올라 연준의 2% 목표를 웃돌았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물가 흐름을 판단할 때 중시하는 지표다. 물가가 목표치를 웃돌면 금리 인하 기대는 약해지고, 반대로 긴축 장기화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시장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

이 수치는 일부 거래자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반영하는 배경으로 제시됐다. 앞서 워시 의장의 첫 잭슨홀 연설이 물가와 금리 판단의 시험대에 섰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이번 잭슨홀 회의의 주제에는 금융 혁신, 결제, 정책이 포함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예금,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가 정책 논의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도 지켜보고 있다.

워시 의장이 관련 기술을 금융 시스템 혁신의 일부로 다룰 경우 스마트계약 네트워크와 토큰화 결제 프로토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는 실제 발언 내용이 확인된 뒤 판단할 사안이다.

이번 사안은 구체적인 정책 결정이나 공시가 아니라 시장 관전평에 가깝다.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은 워시 의장의 실제 발언과 이후 금리 지표를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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