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오른 에스피엑스6900, 미결제약정 엇갈렸다

| 류하진 기자

에스피엑스6900(SPX)이 8월 19~26일 코인로어(CoinLore) 종가 기준 66.6% 상승하며 현물과 파생시장에서 거래 관심을 키웠다. 다만 미결제약정(OI)과 현재가는 집계처마다 차이가 커 단일 수치만으로 시장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에이엠비크립토(AMBCrypto)는 28일 업데이트 기사에서 SPX가 지난주 60% 올랐고 24시간 OI가 거의 30%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인로어 종가 기준으로 SPX는 8월 19일 0.3649달러에서 8월 26일 0.6077달러로 올랐고, 8월 27일 종가는 0.5920달러였다.

국내 시장에서도 거래는 늘었다. 업비트 데이터랩은 28일 기준 SPX의 24시간 거래대금을 31억1800만원, 24시간 변화율을 31.11%로 표시했다.

빗썸은 앞서 6월 16일 SPX 원화 마켓 추가를 공지하고 기준가를 515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8월 상승을 신규 상장 효과만으로 설명하면 시점이 맞지 않는다.

SPX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 밈코인이다. 빗썸은 상장 공지에서 SPX를 이더리움 기반 가상자산으로 설명했다.

프로젝트 서사는 전통 금융 지수와 시장 문법을 비트는 데 맞춰져 있다. 가격 흐름도 제품 출시나 파트너십보다 밈 순환과 거래 접근성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구조로 풀이된다.

파생시장 지표는 수요와 변동성 위험을 함께 보여준다. 코이널라이즈(Coinalyze)는 SPX OI를 3100만 달러(약 428억원), 24시간 변동률을 -5.74%로 표시했고 펀딩비는 +0.0166%로 집계했다.

코이널라이즈의 SPX 개별 OI 페이지에서는 OI가 3090만 달러(약 426억원), 24시간 변동률이 -7.67%로 나타났다. 같은 플랫폼 안에서도 화면과 업데이트 시점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펀딩비가 양수라는 것은 통상 롱 포지션 보유자가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내는 구조를 뜻한다. 레버리지 수요가 한쪽으로 기울었을 때 나타나는 지표지만, 그 자체가 가격 방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수치는 더 컸다. 코인글래스 SPX 페이지는 현재가 0.5898달러, OI 5516만 달러(약 761억원)를 표시했고, 선물 페이지는 현재가 0.6172달러, OI 5965만 달러(약 823억원), 24시간 청산 35만9663달러(약 5억원)를 보여줬다.

같은 자산이라도 거래소 포함 범위, 산식, 업데이트 시점이 다르면 OI는 달라진다. 이 때문에 이번 구간은 OI가 늘었다는 방향성보다 집계처별 차이와 기준 시각을 함께 봐야 한다.

시장 해석은 펀더멘털보다 유동성에 가깝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AI는 26일 SPX 상승 배경으로 한국 거래소 접근, 밈 순환, 사회적 확산을 들었다.

코인스탯츠(CoinStats) AI는 27일 기준 확인 가능한 신규 개발 소식이 없다고 정리했다. 두 자료를 함께 보면 이번 구간은 새 개발 재료보다 거래 가능성과 커뮤니티 반응이 가격 변동을 키운 흐름에 가깝다.

TradingView의 SPX 시장 페이지는 바이낸스, OKX, 바이비트 SPXUSDT 계약에 기술적 평점 ‘Buy’를 표시했다. 다만 이 표기는 화면상 기술 평점일 뿐 투자 판단을 대신하는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

본지는 앞서 SPX가 시가총액 상위 100개 암호화폐 상승권에 포함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단순 등락률보다 국내 원화 거래대금, 파생 OI, 양의 펀딩비가 함께 확인됐다는 점이 다르다.

레버리지가 쌓인 시장에서는 상승과 하락 양쪽 변동성이 모두 커질 수 있다. 28일 기준 주요 집계처의 SPX OI는 3100만 달러대와 5500만~5900만 달러대로 갈렸고, 국내 24시간 거래대금은 31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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