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 BTC 옮긴 메타플래닛, 매도 해석 갈렸다

| 강이안 기자

메타플래닛(3350)이 비트코인(BTC) 1,350개를 코인베이스($COIN) 프라임으로 추가 이전하면서 대형 비트코인 재무기업의 지갑 이동을 둘러싼 해석이 다시 갈렸다.

온체인 추적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28일 메타플래닛이 1,350 BTC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평가액은 약 1억800만 달러(약 1,493억원)이며, 룩온체인은 메타플래닛의 기존 평균 매입단가를 9만6,191달러로 제시했다.

이번 이동은 25일 1,000 BTC 이전에 이은 연속 대형 이동이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는 당시 메타플래닛이 1,000 BTC, 약 7,977만 달러(약 1,102억원)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탁과 거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소개됐다. 거래소 연계 수탁 플랫폼으로 BTC가 들어가면 시장에서는 매도 가능성이 먼저 거론되지만, 입금 자체가 매도 완료를 뜻하지는 않는다.

기관용 수탁 주소 이동은 통상 보관 지갑 변경, 장외거래 준비, 기업 간 거래, 내부 자산 재배치와 모두 연결될 수 있다. 본지가 앞서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대형 토큰이 이동한 과거 사례를 다룰 때도 실제 매도와 수탁 이전은 별도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었다.

메타플래닛 공식 홈페이지는 28일 기준 회사를 비트코인 재무기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관련 보도에는 총 보유량 4만3,000 BTC가 표시돼 있어 이번 1,350 BTC 이동을 곧바로 보유 축소로 읽기 어렵다.

앞선 전례도 있다. 메타플래닛은 13일 5,014 BTC, 약 3억2,200만 달러(약 4,452억원) 규모 이동을 두고 매도설에 휩싸였다.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는 당시 “이는 일상적인 수탁 운용이었다. 비트코인은 팔리지 않았고, 보유량은 4만3,000 BTC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같은 유형의 대형 이동을 해석할 때 회사 측의 이 해명은 기준점으로 남아 있다.

메타플래닛은 18일 공시 목록에 미국 비트코인 재무 플랫폼 슈퍼플래닛(Superplanet) 출범을 위한 2,100 BTC 투자 안건도 올렸다. 대형 BTC 이동이 청산만이 아니라 기업 거래와 수탁 구조 조정의 일부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배경이다.

본지도 앞서 메타플래닛이 BTC 2,100개와 현금 250만 달러를 투입하는 거래를 추진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거래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슈퍼리그 엔터프라이즈(Super League Enterprise)를 비트코인 재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구상이었다.

시장 반응은 신중론과 매도 경계론으로 나뉘었다. 일부 재가공 보도는 매도 가능성을 거론했고, 다른 쪽에서는 내부 수탁 통합이나 기관 거래 준비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이번 사안에서 중요한 것은 이동 규모보다 해석의 범위다. 확인된 사실은 메타플래닛이 1,350 BTC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겼다는 점이며, 실제 매도 여부와 이후 자금 흐름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수신 주소의 최종 귀속과 이후 재이동 여부에 따라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안에서 보관되는지, 다른 회사 통제 주소로 옮겨지는지, 외부 거래소 흐름으로 이어지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메타플래닛은 28일 기준 홈페이지에서 4만3,000 BTC 보유를 표시하고 있다. 회사가 추가 입장을 내거나 온체인상 후속 이동이 포착될 경우 이번 거래의 성격이 더 구체화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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