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톤(RedStone)이 스텔라(Stellar)에서 아반트 프로토콜(Avant Protocol)의 savUSD 온체인 순자산가치(NAV) 데이터를 제공하며 실물자산 토큰(RWA)의 디파이(DeFi·탈중앙 금융) 담보 활용을 위한 가격 인프라를 넓혔다.
레드스톤은 8월 26일 블로그에서 스텔라의 실물자산 규모가 2026년 7월 30억 달러(약 4조1460억원)를 넘어섰고, 7개월 만에 거의 네 배 커졌다고 밝혔다. 같은 글에서 스텔라의 디파이 총예치자산(TVL)은 2억5913만 달러(약 3581억원)로 제시됐다.
발행 규모와 활용 규모 사이에는 아직 차이가 있다. 실물자산이 온체인에 올라오더라도 대출과 담보 시장에서 쓰이려면 가격 산정, 유동성, 청산 기준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스텔라 개발재단(Stellar Development Foundation)은 8월 14일 기준 ‘Assets and Liquidity’ 잔액을 32억8930만4676달러(약 4조5458억원)로 공개했다. 레드스톤의 실물자산 수치와 스텔라 개발재단의 자산·유동성 수치는 측정 대상과 기준 시각이 달라 같은 값으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스텔라의 실물자산 확대 흐름은 앞서도 확인됐다. 본지는 스텔라 네트워크의 실물자산이 2분기 3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개발재단 보고를 전한 바 있다.
이번 통합 대상인 savUSD는 아반트 프로토콜의 스테이킹된 avUSD다. 아반트 프로토콜 문서는 savUSD를 선순위 트랜치로 설명한다.
savUSD는 avUSD를 예치해 얻는 수익형 자산이다. 손실이 발생할 경우 후순위 구조인 avUSDx가 먼저 손실을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이 구조 때문에 savUSD는 단순한 1달러 고정형 자산으로 다루기 어렵다. 수익이 누적되면 avUSD 대비 교환비율이 변하고, 대출 프로토콜은 그 값을 기준으로 담보가치와 청산 기준을 계산해야 한다.
NAV는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가치다. 전통 금융에서는 펀드 매입·환매와 성과 산정의 기준값으로 쓰이고, 토큰화 자산에서는 온체인 담보 평가와 정산의 기준 데이터가 된다.
레드스톤과 스텔라가 활용한 표준은 SEP-40이다. 스텔라 프로토콜 문서는 SEP-40을 소로반(Soroban) 스마트계약이 가격 데이터를 공통 인터페이스로 읽게 하는 오라클 표준으로 설명한다.
오라클은 외부 가격·거래 데이터를 블록체인 내부로 전달하는 데이터 공급 구조다. 대출 프로토콜과 유동성 풀이 같은 방식으로 자산 가격을 조회할 수 있어야 신규 담보 자산을 심사하고 위험을 계산하기 쉬워진다.
레드스톤은 같은 글에서 스텔라에 47개 가격 피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8개가 SEP-40 호환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격 피드 제공이 곧바로 담보 채택을 뜻하지는 않는다.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서는 발행보다 활용 인프라가 더 큰 과제로 남아 있다. 토큰이 만들어져도 담보 평가값의 출처, 산정 주기, 청산 때의 가격 적용 방식이 정해지지 않으면 대출 시장에서 쓰이기 어렵다.
레드스톤이 앞서 토큰화 펀드 HINC에 온체인 NAV 데이터를 공급한 사례도 같은 흐름에 있다. 토큰화 자산이 블록체인에 표시되더라도 실제 담보와 정산에 쓰이려면 펀드 가치 산정값의 출처와 검증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이 반복되고 있다.
남은 쟁점은 실제 채택 여부다. Blend나 Templar 같은 스텔라 기반 프로토콜이 savUSD를 담보 자산으로 받아들이는지는 각 프로토콜의 상장 판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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