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금 가격 흐름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창업자의 해석이 나왔다. 우드는 인공지능(AI) 확산과 기업 자본지출 확대가 생산성 향상과 비용 하락을 함께 만들 수 있다고 봤다.
테크플로우는 6일 오전 4시48분(한국시간) 우드가 8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를 두고 “시장이 더 중요한 변화를 놓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드는 강한 고용 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다른 물가 지표는 2%에 가까워졌고 유가는 배럴당 30달러 부근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드의 발언은 단순한 BTC 가격 전망보다 거시경제 해석에 가깝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이 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고, 기업 자본지출이 20년 넘게 이어진 성장 정체 구간을 돌파했다고 봤다.
그는 BTC가 금과 다른 가격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현상도 이 흐름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거래와 다른 시장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금은 통상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자산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BTC는 그동안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으로 함께 거론됐지만, 우드는 AI와 디지털 결제, 생산성 변화가 맞물린 새 경제 구조에서 별도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우드가 말한 기술 주도 디플레이션은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되며 물가가 내려가는 일반적인 디플레이션과 다르다. 기술 발전과 생산성 향상으로 같은 상품과 서비스를 더 낮은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해석에 가깝다.
다만 이 해석은 아크인베스트의 시장 판단이다. BTC와 금의 상관관계가 실제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약해졌는지, AI 도입이 물가와 고용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추가 지표로 봐야 한다.
본지도 앞서 우드가 8월 미국 고용 호조를 기술 주도 디플레이션의 출발점으로 해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언은 같은 문제의식을 BTC와 금의 관계로 넓힌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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