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래 지갑이 4배 레버리지로 보유하던 4959만달러(약 667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숏 포지션을 7시간이 채 되지 않아 정리했다. 이번 거래에서 약 11만4000달러(약 1억53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해당 지갑은 앞서 진행한 두 차례의 BTC 숏 포지션도 손실을 내고 정리했다. 세 차례 숏 거래의 누적 손실은 54만7000달러(약 7억3600만원)로 집계됐다.
테크플로우(TechFlow)는 8일 온체인 분석가 아이이(Ai Yi)의 모니터링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해당 지갑의 신원과 거래소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숏 포지션은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하는 방식이다. 레버리지가 적용된 포지션은 작은 가격 변동에도 손익 규모가 커질 수 있어,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손실이 확대된다.
이번 사례만으로 비트코인 시장 전체의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특정 지갑의 포지션 정리는 개별 거래 전략과 증거금 상황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이다. 앞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24시간 동안 2억360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된 사례도 있었지만, 청산 데이터만으로 현물 수급이나 이후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 지갑은 BTC 숏 포지션을 정리한 뒤에도 4배 레버리지가 적용된 이더리움(ETH) 2만개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포지션의 평가이익은 약 1071만달러(약 144억원)로 나타났다.
평가이익은 포지션을 실제로 정리하기 전까지 확정된 수익이 아니다. 이더리움 롱 포지션의 최종 정리 여부와 손익은 이후 거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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