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금의 최근 90일 상관계수가 0.56까지 올랐다. 나스닥100과 미국 달러와의 상관계수는 0에 가까워졌다.
코인메트릭스는 8일 공개한 ‘Bitcoin’s Shifting Macro Identity’에서 비트코인이 단순한 고베타 기술주 대체재에서 벗어나 ‘디지털 금’ 성격이 강해지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최근 90일간 두 자산의 가격 흐름을 비교해 상관계수를 산출했다.
상관계수는 두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다만 집계 기간과 기준 시점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 만큼, 이번 수치만으로 구조적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비트코인의 금리 민감도가 다시 드러났다. 미 노동통계국은 4일 8월 비농업고용이 16만2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1%로 유지됐다고 발표했다.
코인메트릭스는 고용 발표 직후 비트코인이 30분간 2.32% 하락했고, 롱 포지션 청산 규모가 숏 포지션보다 약 5배 많았다고 집계했다. 이 청산 수치는 코인메트릭스의 내부 계산치로, 동일한 방식의 외부 재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의 장기물 국채 바이백 확대도 배경으로 제시됐다. 재무부는 8월 19일 10~20년물과 20~30년물 국채 바이백의 회당 규모를 기존 최대 20억달러(약 2조6900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약 5조3800억원)로 늘리고 9월 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장기물 시장의 유동성을 지원하려는 조치다.
코인메트릭스는 재정 우려와 장기금리, 달러 가치에 대한 경계가 금과 비트코인의 동조를 강화했다고 봤다. 반면 The Block은 글래스노드를 인용해 채권시장 매도 국면에서 나타난 주식과의 분리가 과거에도 단기간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디지털 금’ 해석과 구조적 디커플링 여부가 엇갈리는 이유다.
다음 확인 일정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다. 미 노동통계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9월 11일 공개할 예정이며, 연방준비제도는 9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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