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40달러 지지 시험…1.70달러 분석 엇갈려

| 서지우 기자

리플(XRP)이 1.40달러(약 1883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단기 방향을 두고 기술적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1.70달러(약 2287원)를 다음 목표로 보는 분석이 있는 반면 1.43달러 저항과 1.36달러 지지 확인이 먼저라는 분석도 나왔다.

코인마켓캡은 9월 8일 기준 XRP 가격을 약 1.40달러로 표시했다. 24시간 저점과 고점은 각각 1.38달러와 1.41달러였으며 시가총액은 878억2000만달러(약 118조원), 24시간 거래량은 20억3600만달러(약 2조7400억원)로 집계됐다.

알리 마르티네즈의 분석에서는 1.35~1.38달러(약 1816~1856원)가 주요 수요 구간으로 제시됐다. 해당 구간에서 약 32억 XRP가 거래됐다는 해석이다.

상단 저항선으로는 1.60달러(약 2152원), 1.68달러(약 2260원), 1.86달러(약 2502원)가 거론됐다. 1.86달러를 넘어설 경우 2.19달러(약 2949원)까지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트레이딩뷰에 게재된 분석은 XRP가 1.40달러 부근 저항을 돌파했다고 평가하며 다음 목표로 1.70달러를 제시했다. 다만 1.35~1.38달러 수요 구간을 지키는 것이 추가 상승의 전제라고 설명했다.

반대 해석도 나왔다. FX스트리트는 XRP가 1.40달러 지지선 부근에서 약세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단기 저항은 1.43달러(약 1923원), 주요 지지는 1.36달러로 제시했다.

이 분석은 XRP가 1.40달러를 회복하더라도 1.43달러를 넘어서는 흐름이 확인돼야 추가 상승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 같은 가격대에서도 돌파 여부를 중시하는 분석과 지지선 방어를 중시하는 분석이 나뉜 셈이다.

두 목표값은 동일한 성격의 수치로 보기 어렵다. 1.70달러는 단기 차트 해석에서 나온 목표이고 2.19달러는 더 넓은 수요·저항 구간을 바탕으로 제시된 가능성이어서 시간 프레임과 전제 조건이 다르다.

XRP 현물 ETF 자금은 유입을 이어갔다. 게이트는 지난주 미국 현물 XRP ETF에 1896만달러(약 255억원)가 순유입됐고 총 순자산은 14억8000만달러(약 1조9910억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XRPZ는 지난주 982만달러(약 132억원)로 가장 많은 유입액을 기록했다. 다만 주간 유입 규모만으로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코인데스크는 XRP ETF의 누적 순유입이 약 16억8000만달러(약 2조2600억원)에 이르렀지만 XRP 가격은 8월 말 고점 이후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전했다. ETF 보유액에는 헤지와 시장조성 거래가 포함될 수 있어 기관의 순수한 방향성 투자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번 분석에 활용된 URPD는 특정 가격대에서 거래량이 얼마나 집중됐는지를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다. 수요 구간과 저항선을 파악하는 데 쓰이지만, 그 자체로 가격 상승이나 하락을 확정하는 지표는 아니다.

ETF 자금 유입과 기술적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지 않는 점도 변수다. 자금 흐름은 XRP에 우호적인 재료지만 최근 가격은 1.40달러 부근에서 정체돼 유입 규모와 가격 반응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앞서 XRP가 1.40달러 안팎에서 약세를 보였던 국면에서도 가격 수준과 별개로 기술적·제도적 재료를 구분해 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번에도 ETF 유입만으로 방향을 판단하기보다 실제 지지·저항 돌파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현재 XRP 시장에서는 1.35~1.38달러 수요 구간과 1.43달러 저항선이 단기 판단 기준으로 제시됐다. 1.70달러와 2.19달러는 각각 다른 분석과 조건에서 나온 가능성인 만큼, 어느 한쪽을 확정된 목표값으로 보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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