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선물시장에서 약 2억4600만달러(약 3309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롱 포지션 청산액이 전체의 약 64%를 차지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에 따르면 9일 기준 롱 포지션 청산액은 1억5700만달러(약 2111억원), 숏 포지션 청산액은 8915만달러(약 1,199억원)였다. 롱 포지션 청산액은 숏 포지션보다 약 1.76배 많았으며, 전 세계에서 8만2113명이 청산을 겪었다.
청산은 선물·마진 거래에서 가격 변동으로 증거금이 기준에 미치지 못할 때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하는 절차다. 롱 포지션 청산이 많았다는 것은 해당 집계 기간 가격 하락을 견디지 못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많이 정리됐다는 의미다.
다만 이번 청산 규모만으로 시장이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숏 포지션에서도 약 9000만달러에 가까운 청산이 발생해 양방향 포지션이 함께 정리됐기 때문이다. 청산 규모는 가격 방향뿐 아니라 포지션이 쌓인 정도와 거래소별 유동성에도 영향을 받는다.
앞서 본지는 24시간 동안 3억110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고 롱 포지션에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집계는 개별 코인이나 특정 거래소가 아닌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수치로, 청산액만으로 추가 가격 움직임이나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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