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91.5%가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베이스 등 3개 블록체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는 2024년 초 약 5000만유로에서 2026년 8월 중순 8억3500만달러(약 1조1214억원)로 확대됐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8월 중순 기준 전체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이 약 8억3500만달러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2024년 초와 비교하면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약 69.5%로 집계됐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유통되는 유로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5억7900만~5억8900만달러로 제시됐으며, 원화로는 약 7776억~7910억원이다.
솔라나는 약 14.8%로 2위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COIN)의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는 약 6.9%를 차지했다.
세 네트워크의 개별 점유율은 반올림값이지만, 합산 점유율은 91.5%로 집계됐다. 나머지 시장은 여러 블록체인에 분산돼 있다.
그노시스, XRP 레저, BNB 체인, 아발란체(AVAX) 등 약 17개 네트워크가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 이들 네트워크의 합산 점유율은 9% 미만으로 나타났다.
시장 확대는 최근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유로씨가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60%대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다는 본지 보도처럼 발행사와 네트워크 모두 일부 주체에 집중된 구조다.
발행사 기준으로는 유로씨(EURC)가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유로씨는 전체 유로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최대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프랑스 금융그룹 소시에테제네랄 산하 SG포지가 발행하는 유로시브이(EURCV)도 주요 공급원으로 꼽혔다. 유로씨와 유로시브이의 합산 비중은 전체 공급량의 80%를 웃돌았다.
규제 준수 여부에 따라 시장 규모는 다르게 집계된다. 덱타는 미카(MiCA)를 준수하는 유로 스테이블코인 8종의 시가총액이 2025년 6월 말 2억9560만달러(약 3970억원)에서 2026년 6월 말 6억7390만달러(약 9052억원)로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카 준수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증가율은 128%였다. 덱타는 미카 준수 여부와 실제 발행·거래 활동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반면 크립토브리핑이 제시한 8월 중순 8억3500만달러는 유로 표시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수치다. 집계 대상과 기준 시점이 달라 두 수치를 같은 시장 규모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미카는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규제 체계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준비자산 관리 등에 관한 요건을 둔다. 이에 따라 규제 준수 여부는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를 나누는 주요 기준으로 작용한다.
현재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규모 확대와 함께 체인·발행사 집중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향후 시장 수치를 비교할 때는 전체 시장인지 미카 준수 시장인지, 기준일과 포함 대상이 무엇인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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