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AAVE)의 8월 총예치액(TVL)이 274억달러(약 36조9080억원)로 전월보다 13.7% 증가했다. 활성 대출은 117억달러(약 15조7600억원)로 12.9% 늘며 온체인 대출 시장의 약 47.8%를 차지했다.
토큰 터미널(Token Terminal)은 에이브의 8월 TVL과 활성 대출을 이같이 집계했다. TVL은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고, 활성 대출은 이용자가 실제로 빌린 자산의 규모다.
TVL에는 예치 자산의 수량뿐 아니라 기초자산 가격 변동도 반영된다. 따라서 TVL 증가는 신규 자금 유입이나 실제 대출 잔액 증가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없다.
활성 대출은 에이브의 각 대출 시장에서 실제로 빌려간 자산을 합산한 지표다. 8월 증가율은 TVL보다 낮았지만, 전체 온체인 대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7.8%로 집계됐다.
확장형 서비스도 증가세를 보였다. 에이브 V4의 TVL은 전월보다 53.4% 늘어난 4억4200만달러(약 5954억원)였고, 실물연계자산(RWA) 중심 서비스인 에이브 호라이즌의 TVL은 3억7200만달러(약 5011억원)로 나타났다.
에이브랩스(Aave Labs)는 8월 개발 업데이트에서 에이브 V4 예치금이 8억달러를 넘어섰고 활성 대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토큰 터미널이 집계한 전체 프로토콜 및 개별 서비스 TVL과 산정 대상이 다를 수 있다.
에이브 V4의 규모는 집계 주체에 따라 표시가 달라진 사례도 있다. 앞서 에이브 V4 예치금이 외신 기준 4억달러를 넘었다는 보도와 공식 채널의 3억달러 수치가 엇갈린 바 있다.
전체 에이브 TVL 역시 집계기관별 차이가 나타났다. 본지는 앞서 코인마켓캡과 디파이라마가 서로 다른 에이브 TVL과 활성 대출 수치를 표시한 사례를 보도했다.
이번 8월 수치도 특정 집계 기준에 따른 결과다. 같은 지표라도 포함하는 체인과 서비스, 갱신 시점에 따라 값이 달라질 수 있어 단일 수치만으로 프로토콜의 실제 자금 유입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용자 지표는 자산 규모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에이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6만8900명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고, 2024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예치 규모와 대출 잔액은 늘었지만 프로토콜을 이용하는 계정 수는 줄어든 셈이다. 이용자 수와 대출 규모는 서로 다른 지표여서 일부 이용자의 대출 규모가 커지면 전체 활성 대출은 증가할 수 있다.
에이브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GHO 시가총액은 6억6200만달러(약 8917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GHO 규모가 늘어난 동시에 월간 활성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자금 규모 확대와 사용자 기반 확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대출 프로토콜에서는 예치 자산과 차입 자산의 흐름을 따로 봐야 한다. 담보로 맡긴 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신규 예치가 없어도 TVL이 늘 수 있고, 반대로 이용자 수가 줄어도 일부 대규모 차입자의 포지션이 커지면 활성 대출은 증가할 수 있다.
에이브의 8월 지표는 프로토콜 전체 자산과 대출 규모, V4와 호라이즌 같은 확장형 서비스, GHO 시가총액이 모두 커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시에 월간 활성 이용자는 감소해 자본 규모와 이용자 활동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결국 8월 에이브는 TVL과 활성 대출이 증가한 가운데 이용자 수 감소가 이어진 구조다. 각 수치는 집계 기준과 대상이 다르므로 TVL, 활성 대출, 월간 이용자 수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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