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0주선 5주 연속 웃돌아…갤럭시 손은 약세장 종료 가능성 제기

| 강이안 기자

비트코인(BTC)이 50주 이동평균선 위에서 5주 연속 주간 거래를 마치고 장기 보유 물량의 이동도 줄면서, 올해 6월 약세장이 끝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알렉스 손(Alex Thorn)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리서치 총괄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50주 이동평균선 위에서 5주 연속 주간 거래를 마쳤다며 약세장이 6월 끝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손은 “저점이 형성됐고 매도 압력은 약해졌다”고 밝혔다. 이는 손의 시장 판단이며, 보고서는 그 판단을 바꿀 조건도 함께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5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간 뒤 44주 만인 올해 9월 주간 종가 기준으로 선을 회복했다. 10월 18일까지 5주 연속 선 위에서 마감했다. 갤럭시는 6월 하락 당시에도 200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가격이 지지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의 평균 가격 흐름을 나타낸다. 손은 50주 이동평균선 회복을 약세장 저점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장기 보유 물량의 이동도 감소했다. 갤럭시 집계에서 5년 이상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의 월평균 이동량은 2024년 6만7000개, 2025년 4만7000개였고 올해는 3만4000개였다. 손은 이 흐름을 장기 보유 물량에서 나오는 매도 압력이 약해진 근거로 해석했다.

선물 포지션은 줄고 현물 ETF 보유량은 늘었다. 보고서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자산운용사 순매수 포지션이 역사적 고점보다 57% 감소했고,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보유량은 6월 저점 이후 약 8만7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해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한 주에 4만3300개였고, 보고서 작성 당시 1만8400개였다.

손은 두 지표를 함께 살펴 이전과 다른 시장 참여 양상이 나타났다고 봤다. 선물 시장의 자산운용사 순매수 포지션 축소와 현물 ETF 보유량 증가는 서로 다른 시장의 지표다.

보고서에는 손이 지난달 참석한 국내 블록체인 행사에 대한 관찰도 담겼다. 그는 행사에서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논의가 집중됐다고 적었다. 비트코인 가격보다 디지털 자산 기술과 전통 금융의 결합에 관심이 모였다는 설명이다.

손은 과거에도 금융권의 관심이 비트코인에서 블록체인 기술로 옮겨간 시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관찰은 행사 논의에 대한 그의 설명이며, 보고서의 시장 지표와는 별개다.

손은 비트코인이 22일 기준 2025년 10월 고점보다 35% 낮고 올해 6월 30일 저점보다 39%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50주 이동평균선인 7만6540달러(약 1억142만원) 아래에서 주간 거래를 마친 뒤 한 달 안에 회복하지 못하면 평균선 재돌파가 실패했을 수 있다고 봤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보유량이 7월 13일 저점인 122만개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도 판단을 바꿀 조건으로 들었다.

비트코인 약세장 종료 가능성을 둘러싼 분석은 50주 이동평균선 회복과 주간 종가 안착 여부를 다룬 갤럭시의 앞선 분석에서도 제시됐다. 이번 보고서는 장기 보유 물량 이동과 선물·ETF 지표를 함께 근거로 들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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