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의 목표 슬롯 시간이 짧아진 뒤에도 펌프펀에서 새로 나온 밈코인을 약 1.3초 안에 외부 지갑이 매수한 비율은 전후 표본에서 53%와 52%로 비슷했다. 다만 거래 표본은 솔라나의 최종 200밀리초 단계가 적용되기 전인 10월 7일에 끝났다.
비트쿼리(Bitquery)는 2026년 10월 27일 공개한 온체인 분석에서 펌프펀 신규 코인의 첫 거래 뒤 다른 지갑이 얼마나 빨리 매수했는지 비교했다. 외부 지갑은 해당 코인의 첫 매수자가 아닌 지갑을 뜻한다. 이 지표는 매수자의 자동화 여부나 거래 의도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비교 대상은 8월 5·12·19일과 9월 23·30일, 10월 7일 표본이다. 첫 블록 안에서 외부 매수가 발생한 신규 코인의 비율은 앞선 표본에서 42%, 뒤 표본에서 32%였다. 첫 블록 길이도 같은 기간 약 0.42초에서 0.27초로 줄었다.
첫 블록만 기준으로 삼으면 매수가 관측되는 시간도 짧아진다. 비트쿼리는 경과 시간을 약 1.3초로 맞춰 다시 비교했으며, 이는 단축 전 세 슬롯과 단축 후 다섯 슬롯에 해당한다. 이 기준에서 외부 매수 비율은 53%와 52%였다.
솔라나는 목표 슬롯 시간을 400밀리초에서 350·300·250밀리초를 거쳐 200밀리초로 단계적으로 낮췄다. 슬롯은 검증인이 블록을 만들도록 배정된 시간 구간이다. 솔라나 재단의 공식 업그레이드 기록은 마지막 200밀리초 단계가 10월 9일 적용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펌프펀 거래 비교에는 최종 단계 적용 이후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다. 솔라나의 슬롯 단축 단계와 처리 용량에 관한 본지 보도에서도 슬롯 간격이 짧아져도 슬롯당 처리 한도가 함께 조정돼 네트워크 전체 처리 용량이 같은 비율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초기 외부 매수와 샌드위치 공격은 서로 다른 지표다. 샌드위치 공격은 다른 이용자의 거래 직전에 매수하고 직후에 매도해 그 거래가 가격에 미친 영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비트쿼리가 집계한 탐지 건수는 스왑 1만 건당 8월 초 약 30건에서 8월 29일~9월 17일 21건으로 감소한 뒤, 9월 19일~10월 7일 33건으로 늘었다.
이 비율은 최종 필터 적용 전 탐지 건수를 펌프펀과 펌프스왑의 스왑 건수로 나눈 값이다. 비트쿼리의 별도 분석은 2025년 10월 30일부터 2026년 10월 7일까지 솔라나에서 샌드위치 공격 685만 건을 집계하고 공격 전 비용 기준 이익을 2970만달러(약 394억원)로 추산했다. 이 집계는 슬롯 단축 전후 비율 비교와 기간 및 기준이 다르다.
솔라나 재단의 별도 분석도 슬롯 단축이 샌드위치 공격에 미치는 효과를 한 방향으로 단정하지 않았다. 슬롯이 짧아지면 공격자의 반응 시간은 줄지만, 같은 슬롯에서 먼저 처리되는 경쟁 거래가 줄어 이용자가 허용한 가격 변동 폭에 공격자가 이용할 여지가 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비트쿼리 비교에서 확인된 것은 최종 단계 적용 전 표본의 약 1.3초 기준 초기 외부 매수 비율이 슬롯 단축 전후 비슷했다는 점이다. 10월 9일 이후 거래와 외부 매수 가운데 자동화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이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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