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주요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소폭 하락했다. 이는 배당 확대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작년 말 기준 15.83%로 나타나, 전 분기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51%, 기본자본비율은 14.80%로 각각 0.12%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하며, 은행들의 재무구조에 미세한 영향을 미쳤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은행의 재무적 건전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총자산에 대한 자기자본 비율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이번 하락이 상당 부분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배당금 지급과 환율 상승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환율 상승은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치 증가를 초래하며 자본비율 하락을 부추겼다.
각 은행의 상황을 살펴보면, 씨티, SC, 카카오, 산업 등 몇몇 주요 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하락했으나, 수협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3.98%포인트, 0.66%포인트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특정 은행들이 자본을 보충하거나 배당금 지급을 조절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 및 고유가, 고환율로 인한 잠재적 신용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은행권의 자본 건전성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와 맞물리며, 향후 자본비율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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