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분쟁이 독일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가 기존보다 크게 하향 조정됐다. 독일의 주요 경제 싱크탱크들은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올해 독일 경제 성장률이 0.6%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와 킬세계경제연구소, ifo 경제연구소를 포함한 5개 기관은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을 종전의 1.3%에서 0.6%로, 내년 전망치를 1.4%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주로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기존보다 높아져, 올해 2.8%, 내년 2.9%로 예상됐다.
과거의 역성장을 벗어난 독일 경제는 주력인 수출이 아닌 내수와 정부 지출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러한 회복세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ifo의 티모 볼메르스호이저는 확장 재정정책이 예상되는 침체를 일부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각국은 에너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름값 상한제와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회원국의 정책이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일관성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러한 경제적 도전 상황은 독일과 유럽 전반에 걸쳐 정책적 조율과 협력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중동의 긴장 상태가 지속될 경우, 에너지 시장 변동성과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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