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운임 상승 기대감으로 강세다. 9일 현재 흥아해운은 3165원으로 전일 대비 175원(5.85%)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국면 이후 다소 완화됐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레바논 지역으로 번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된 영향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꼽힌다. 해협 통항에 차질이 생기거나 봉쇄 우려가 커질 경우 유조선 운임이 뛰고, 이는 해운주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작용해 왔다. 시장에서는 해협 우회가 현실화할 경우 해상 운임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흥아해운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와 유조선 운임 급등 기대가 커졌던 국면에서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최대주주인 장금상선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선복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관련 기대를 키우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번 주가 강세는 실적 개선보다 지정학적 변수에 대한 기대가 먼저 반영된 성격이 짙다. 실제 해협 봉쇄 여부를 두고는 엇갈린 신호가 나오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해협 통항량이 오히려 늘었다며 봉쇄 보도를 부인했고, 미국과 이란은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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