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이 경남 창원에 해양·항공·방산 산업을 전담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를 열고 동남권 전략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NH농협금융은 지난 13일 NH농협은행 경남본부 9층에서 ‘농협금융 해양·항공·방산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센터 신설은 조선과 항공, 방위산업 기업이 밀집한 동남권에 금융 지원 거점을 별도로 두겠다는 의미가 크다. 산업 특성상 대규모 설비투자와 장기 자금 수요가 많은 분야인 만큼,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맞춤형 금융을 공급하려는 성격이 짙다.
센터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에 맞춰 운영된다. 이 정책은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과 인프라를 지역 거점으로 분산해 균형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으로, 동남권에서는 해양·항공·방산이 핵심 육성 산업으로 꼽힌다. 창원은 기계·방산 기업 기반이 두텁고, 인근 지역과 연계해 조선·항공 산업과도 연결되는 만큼 금융 지원 거점으로서 상징성과 실효성을 함께 갖춘 입지로 평가된다.
농협금융은 이번 센터를 통해 은행뿐 아니라 손해보험, 캐피탈, 증권 등 계열사 협업체계를 구축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대출, 투자금융, 보험, 자금 운용 등 여러 금융 수요를 한 창구에서 연계해 상담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방산이나 항공처럼 사업 기간이 길고 위험 관리가 중요한 업종은 단순 대출보다 보증, 보험, 자본시장 연계 지원이 함께 필요해 계열사 간 협업 효과가 더 중요하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 모든 계열사의 전문 역량을 하나로 모아 동남권 핵심 산업에 최적화된 금융 해법을 제공하는 종합 금융 인프라로 센터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지역 전략산업 지원 조직을 별도로 꾸리는 움직임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역 산업 경쟁력이 국가 성장의 축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금융회사의 역할도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산업별 맞춤 지원과 지역 거점 강화 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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