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콘서트로 배달앱 '외국인 결제' 320% 급증…지역 경제 UP

| 토큰포스트

방탄소년단(BTS) 고양 공연을 전후해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외국인 결제도 뚜렷하게 늘었다. 대형 공연이 단순한 문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숙박·교통·외식은 물론 지역 생활 소비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소비 유발 효과를 보여준 셈이다.

21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 결제 건수는 직전 같은 요일 구간인 2일부터 5일까지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에는 9일과 11일부터 12일까지 경기 고양시에서 방탄소년단 공연이 열렸다. 해외 팬들이 공연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익숙한 배달 플랫폼을 활용한 음식 주문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증가 폭은 공연 개최지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공연이 열린 경기 고양시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같은 기간 180% 이상 늘었고, 고양종합운동장이 있는 일산서구는 320% 넘게 급증했다. 공연장 주변에 머문 외국인 방문객이 식사나 야식, 간편식 등을 배달로 해결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형 공연이 열리면 특정 시간대에 인파가 집중되고 주변 음식점 혼잡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배달 서비스 이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효과는 공연장 인근에만 그치지 않았다. 서울 마포구와 은평구, 서대문구 등에서도 외국인 결제 건수가 10% 안팎 증가했다. 마포구는 홍대·상암 일대처럼 외국인 방문객이 자주 찾는 상권이 있어 공연 관람 전후 이동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일인 목요일에도 결제가 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상 관광 소비는 주말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공연 일정 자체가 단기 체류 수요를 만들어 평일 소비까지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배달의민족은 이런 흐름에 맞춰 외국인 이용 환경을 넓혀왔다.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주문과 결제, 배달 현황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고, 해외 신용카드 원화 결제에 더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같은 글로벌 간편결제도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 서비스도 함께 강화했다.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는 방한 관광객 증가가 새로운 수요층 확보로 이어질 수 있고, 지역 상권 입장에서도 외국인 소비가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배달 시장으로 확장된다는 의미가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대형 콘서트나 국제 행사,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외국인 생활 소비가 배달 플랫폼을 통해 더 빠르게 반영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