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DAO 토큰 급등락 사태를 두고 내부 연루 의혹이 커지고 있다. 불과 9일 만에 1만% 넘게 폭등한 뒤 급락한 배경에 대해 온체인 분석가가 팀의 ‘인지 가능성’을 지적했다.
“팀이 최소한 배후를 알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는 일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RaveDAO 팀이 토큰 가격 조작 주체를 최소한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4월 26일 중앙화거래소(CEX)에서 발생한 의심스러운 활동이 RaveDAO 팀 관련 온체인 주소와 연결돼 있으며, 이는 팀의 기존 해명과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초기 물량 배포에 사용된 ‘RAVE’ 주소에서 약 2,300만 달러(약 338억 원) 규모 토큰이 비트겟(Bitget) 입금 주소 두 곳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동 직후 가격은 1달러에서 0.6달러로 약 40% 급락했다.
RaveDAO “가격 움직임과 무관” 해명
RaveDAO 측은 토요일 X 스레드를 통해 “$RAVE와 팀에 대한 소문과 비난을 인지하고 있으나, 최근 가격 움직임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잭엑스비티는 “공급 집중도를 고려할 때, 팀이 해당 가격 변동의 배후를 모를 가능성은 낮다”며 반박했다. 이어 “실질적 활용성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시가총액이 9일 만에 6,000만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자연스럽게’ 증가했다고 믿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9일 1만% 폭등 뒤 48시간 만에 90% 붕괴
RAVE 토큰은 약 0.25달러에서 27.33달러까지 상승하며 약 11,000%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48시간 만에 90% 이상 급락하며 약 57억 달러(약 8조3,898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현재 가격은 0.6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잭엑스비티는 이번 사례가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며 “대형 CEX에서 유사한 조작 정황이 포착된 적이 있다. 다만 이번이 가장 노골적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 규모의 가격 변동을 거래소가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 역시 낮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밈성·저유동성 토큰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급등락 리스크와 함께, 거래소와 프로젝트 팀의 역할에 대한 의문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