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2026년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 비교에서 원리금비보장형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의 장기 수익률 부문에서 증권업권 최상위권 성적을 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단기 성과보다 3년, 5년 같은 장기 운용 성과가 중요해지는 흐름 속에서, 실적 배당형 상품 운용 역량이 수익률 격차를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투자증권이 21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2026년 1분기 말 퇴직연금 사업자 비교공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원리금비보장형 확정기여형(DC) 수익률은 27.17%로 증권업권 1위를 기록했다. 확정기여형은 회사가 정해진 부담금을 넣고, 가입자가 운용 방법에 따라 수익률을 가져가는 구조여서 자산 배분과 상품 선택이 성과에 직접 영향을 준다.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는 전체 수익률이 23.74%로 증권업권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장기 성과만 놓고 보면 경쟁력이 더 두드러졌다. 원리금비보장형 IRP의 3년 수익률은 13.82%, 5년 수익률은 6.92%로 집계됐고, 이는 2분기 연속 증권업 사업자 가운데 1위에 해당한다. IRP는 직장인뿐 아니라 자영업자도 노후 자금을 쌓을 수 있는 대표적 연금 계좌여서, 장기 수익률은 가입자 유치와 자금 이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은 예금처럼 원금과 이자가 확정되는 방식이 아니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같은 실적 배당형 자산에 투자해 시장 금리 이상의 수익을 노리는 구조다. 그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과 은퇴 이후 생활비 부담을 고려할 때 보다 적극적인 자산 운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단순 적립보다 장기 복리 효과를 높이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이런 상품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신한투자증권의 이번 성과는 퇴직연금을 단순 보관 자산이 아니라 장기 투자 자산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시장 인식과 맞물려 의미를 갖는다. 회사 측은 노후 자산을 함께 키우는 연금 파트너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퇴직연금 사업자들 사이에서 단순 계좌 수 경쟁보다 장기 수익률과 자산관리 역량을 앞세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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