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한국환경공단과 손잡고 국내 기업의 해외 탄소감축 사업을 금융과 정책 지원으로 뒷받침하기로 하면서,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 확보를 돕는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
IBK기업은행은 21일 한국환경공단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연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정보 교환에 그치지 않고,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관련 기업 정보 공유와 사업 추진 가능성에 대한 공동 검토, 추천 기업 대상 금융·비금융 지원 연계, 관련 제도와 정책 동향 정보 교류까지 폭넓게 포함한다. 은행권의 자금 지원 기능과 공공기관의 사업 전문성을 함께 묶어 기업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하고, 그에 따른 감축 실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사업을 통해 탄소 감축 성과를 쌓을 수 있고, 정부와 산업계 전체로 보면 국제적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특히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탄소 감축 요구를 점점 더 강하게 받고 있어, 이런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한국환경공단은 2022년부터 기업들의 감축설비 투자와 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자금 지원뿐 아니라 비금융 서비스까지 연계해 기업들의 실제 사업 추진을 돕게 된다. 초기 사업성 검토부터 투자, 제도 정보 파악까지 여러 단계에서 지원 창구를 넓히는 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금융·비금융 지원 역량과 정책사업 수행기관의 전문성을 연결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정책금융과 공공 지원이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는 해외 감축 사업에 나서는 기업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또 이런 지원이 실제 투자와 감축 실적으로 이어지는지가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국내 기업의 탄소 대응 전략이 단순한 비용 부담을 넘어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확장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