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026년 1분기 매출 상승에도 건설부문 수익성 둔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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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2026년 1분기에 매출과 순이익이 늘었지만 건설 부문의 수익성 둔화 영향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물산이 29일 공시한 잠정 실적을 보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10조4천6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859억원으로 15.9%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7천204억원으로 0.6% 줄었다. 회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같은 대외 불확실성,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사업 구성이 다양한 덕분에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산업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나눠 둔 구조가 특정 사업 부진을 다른 부문의 성장으로 일부 상쇄한 셈이다.

이번 분기 실적을 떠받친 축은 상사와 패션 부문이었다. 상사 부문은 매출 4조1천140억원, 영업이익 1천90억원으로 각각 19.7%, 73.0% 늘었다. 철강 수요 회복, 비료 판매 확대, 비철금속 거래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신재생 에너지 분야도 힘을 보탰다. 특히 태양광 개발 사업은 북미를 넘어 호주에서도 첫 매각 이익을 냈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호주 퀸즐랜드주 딘모어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등을 통해 1분기에만 총 2천220만달러의 매각 이익을 거뒀다. 패션 부문도 주력 브랜드의 안정적인 판매와 신규 브랜드 흥행에 힘입어 매출 5천73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해 각각 13.7%, 10.5% 증가했다. 소비 경기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이 실적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건설 부문은 대형 프로젝트 준공 이후의 기저효과와 일회성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후퇴했다. 1분기 매출은 3조4천130억원으로 5.7%, 영업이익은 1천110억원으로 30.2% 감소했다. 리조트 부문도 매출은 9천300억원으로 5.8% 늘었지만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2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일반적으로 건설과 리조트처럼 프로젝트 진행 시점이나 계절성, 일회성 비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사업은 분기별 실적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번에도 외형 성장보다 비용 반영 시점이 손익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물산은 주요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도 상사 부문의 신재생 에너지 성과, 패션 부문의 브랜드 경쟁력, 건설 부문의 비용 요인 완화 여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에도 사업 다각화가 실적 방어의 중요한 기반이 되는 한편, 건설 부문의 수익성 회복 속도가 회사 전체 이익 개선 폭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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