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보유자 1억9000만 임박…비트코인과 채택 격차 커졌다
이더리움 보유 주소가 1억9000만 개에 근접하며 비트코인 대비 3배 수준의 사용자 기반을 형성했다.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 확장이 채택 격차를 벌린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온체인 데이터 기준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의 ‘잔고 보유 주소’가 1억9000만 개에 근접했다. 비트코인(BTC) 대비 3배가 넘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면서, 네트워크 채택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주요 가상자산 네트워크의 ‘총 보유자 수(Total Amount Of Holders)’ 지표를 비교해 공개했다. 이 지표는 특정 블록체인에서 잔고가 ‘0이 아닌’ 주소(지갑)의 총수를 의미한다.
보유 주소 지표가 말해주는 ‘채택’의 흐름
총 보유자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잔고를 가진 신규 지갑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신규 투자자 유입, 과거 이탈 투자자의 복귀, 기존 이용자가 프라이버시 등을 이유로 지갑을 추가 생성하는 경우까지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결과적으로는 네트워크 채택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석할 여지가 크다.
반대로 지표가 감소하면 일부 이용자가 지갑 잔고를 정리하면서 시장을 떠나는 신호일 수 있다. 다만 단기 변동만으로 수요를 단정하기는 어렵고,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세 확인이 핵심이다.
BTC는 정체, ETH는 확장…격차 키운 배경은 DeFi
샌티먼트가 공유한 차트에서 이더리움(ETH)은 약 1억8950만 개의 비어 있지 않은 주소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최근까지도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져,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이용 기반이 계속 넓어지는 흐름이 확인된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최근 수개월 동안 총 보유자 수가 대체로 횡보하며 채택 속도가 둔화된 모습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잔고 보유 지갑은 약 5910만 개로, 이더리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더리움의 우위는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디파이(DeFi) 생태계가 촘촘하게 형성돼 있다는 점과 맞닿아 있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존재감이 크다는 평가다.
스테이블코인·밈코인도 상위권…ETH 가격은 2% 하락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은 각각 약 1360만 개, 680만 개의 보유 주소를 기록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이 약 830만 개 수준으로 XRP와 에이다(ADA)보다 많은 보유 주소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측면에서 이더리움(ETH)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227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 넘게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1달러=1478.30원)을 적용하면 약 335만원 수준으로, 주말 고점에서 되돌림이 나타난 흐름이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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