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가전 수요 침체로 148억 영업손실 기록

| 토큰포스트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가전 수요 부진과 주거 이동 감소의 영향을 받아 뒷걸음질쳤다.

롯데하이마트는 7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영업손실이 1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 규모가 37억원 늘었고, 매출은 4천969억원으로 6.1%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204억원으로 집계돼 적자 폭이 66억원 확대됐다.

회사는 이번 부진의 배경으로 전반적인 가전 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을 꼽았다. 집을 사고파는 움직임이 줄면 이사와 입주에 맞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같은 대형 가전을 새로 구매하는 수요도 함께 둔화하는데, 이런 흐름이 실적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고가 내구재 구매를 미루는 현상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당분간 이런 비우호적 여건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판매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상위 브랜드의 인공지능 가전 등 고가 상품군과 해외 브랜드 중심의 중저가 상품군으로 상품 구성을 나눠 대응하고, 트윈버드, 우녹스 까사, 미라이 스피커 같은 단독 상품을 늘려 가격 경쟁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시장에서 차별화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수요를 만들기 위한 시도도 병행한다. 고객이 쓰던 가전을 매입한 뒤 검품과 재상품화 과정을 거쳐 다시 판매하고 수리 보증까지 제공하는 ‘하이마트 인증 중고 리유즈’ 사업을 키우고, 1∼2인 가구를 겨냥한 자체브랜드 플럭스 단독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지난 2월 새 단장을 마친 잠실점 같은 대형 허브 매장을 육성하고, 온라인에서는 인공지능 쇼핑 에이전트를 도입해 상품 탐색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당장 실적 반등보다는 침체한 가전 유통 시장에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소비층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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