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미국서 적자 폭 축소하며 수익성 개선

| 토큰포스트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2026년 1분기에 영업손실을 803만 달러로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핵심인 유료 콘텐츠 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했고, 비용 효율화와 이용자 확대가 적자 폭 축소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웹툰 엔터가 11일(현지시간) 공시한 실적을 보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803만 달러로 집계됐다. 분기 평균 환율 1천462.20원을 적용하면 약 117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천663만 달러와 비교해 69.8% 줄어든 수준이다. 순손실도 880만 달러로 60% 감소했고,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은 948만 달러로 132% 늘었다. 기업의 본격적인 흑자 여부를 판단할 때는 영업이익이 중요하지만, EBITDA 개선은 수익 구조가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외형 성장 자체는 다소 주춤했다. 1분기 매출은 3억2천87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료 콘텐츠 매출은 2억6천140만 달러로 0.5% 늘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광고 매출은 3천970만 달러로 0.5% 줄었고, 지적재산(IP) 비즈니스 매출은 1천980만 달러로 22.8% 감소했다. 지적재산 비즈니스는 웹툰과 웹소설 원작을 영상물이나 게임 등 다른 콘텐츠로 확장해 수익을 내는 분야인데, 분기별 작품 공급 시점과 계약 반영 시기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편이다.

회사 측은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한국 사업의 기초 체력은 오히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환율 요인을 제거할 경우 한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이는 콘텐츠 장르를 넓힌 전략과 인공지능(AI) 추천 고도화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월 유료 이용자(MPU·한 달에 한 번 이상 결제한 이용자) 수는 8.5% 늘었고,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 MPU도 3.3% 증가했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단순 이용자 수보다 실제 결제 이용자의 확대가 매출의 질을 가르는 핵심 지표라는 점에서 이 수치는 의미가 있다.

웹툰 엔터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대형 지적재산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손잡고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등 대표 작품을 웹툰 형식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포뮬러원(F1) 기념 웹툰과 엑스박스 게임 ‘씨 오브 시브즈’ 기반 웹툰도 선보이고 있다. 계열 플랫폼인 왓패드의 웹소설을 영상화하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러브 미 러브 미’, ‘키싱 이즈 더 이지 파트’ 등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투비를 통해 영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준구 웹툰 엔터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을 두고 견조한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창작 생태계 확장과 캔버스 개편,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당장 폭발적인 매출 증가보다 수익성 개선과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무게를 둔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