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호조로 2026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

| 토큰포스트

신세계가 2026년 1분기에 백화점 호조와 자회사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신세계는 12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703억원을 16.2% 웃도는 수준이다. 순매출은 1조8천471억원으로 10.9% 증가했고, 순이익은 1천454억원으로 88.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백화점 사업이 있었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1천410억원으로 30.7% 증가했고, 매출은 7천409억원으로 12.4% 늘었다. 판매 품목별로 보면 명품 매출이 28%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고, 식품은 13%, 패션은 11% 증가했다. 신세계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약 1조8천억원을 투자하며 점포 경쟁력을 키워왔다.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고급 브랜드 전문관인 더 헤리티지로 바꾸고, 본관은 명품·잡화 중심의 더 리저브로 재구성했다. 강남점의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신세계마켓, 센텀시티점 패션·스포츠 전문관 등도 잇달아 선보이며 집객력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 매출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자회사들도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매출 2천956억원으로 15.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8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이 5천898억원으로 5% 늘었고, 영업이익 106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개별 관광객 대상 제휴 확대, 할인 전략 조정, 케이 콘텐츠 도입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신세계디에프는 지난달 27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DF2 구역에서 철수해 앞으로 매출 외형 확대에는 일부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대신 공항 임차료 부담이 줄어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선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계열사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이 988억원으로 11.4%,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898억원, 영업이익 74억원으로 각각 10.7%, 29.8% 늘었다. 자체 브랜드인 신세계맨즈컬렉션과 블루핏의 판매 확대, 기라로쉬와 시슬리 등 패션 브랜드의 선전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신세계까사는 자주 사업 양수 효과로 매출이 1천114억원으로 78.8%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유통 대기업들이 단순 외형 경쟁보다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방향을 옮기는 가운데, 신세계도 사업 재편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실제 숫자로 이어진 모습이다.

신세계는 이날 이사회에서 첫 분기 배당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5월 29일이며 총액은 약 114억원,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1천300원이다. 회사는 분기 배당 도입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점포 리뉴얼과 차별화된 콘텐츠 투자를 계속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흐름은 소비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환경에서도, 오프라인 점포의 체험형 경쟁력과 자회사 체질 개선이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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