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신세계 목표주가 56만원 상향…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 반영

| 토큰포스트

유진투자증권이 13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올려 잡았다. 국내 소비 회복 흐름에 외국인 관광객 지출 증가가 더해지면서 백화점과 면세점 실적이 예상보다 강하게 개선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이해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세계의 소비 기반이 한층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기존에는 내국인 소비가 실적의 중심축이었다면, 최근에는 자산가치를 바탕으로 한 국내 소비 여력 확대에 더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까지 붙으면서 매출 증가 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5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했다. 신세계는 전날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703억원을 16.2% 웃도는 수준이다. 백화점 부문은 매출 7천409억원, 영업이익 1천410억원으로 각각 13.0%, 30.7% 증가했다. 백화점은 경기 민감 업종으로 분류되지만, 최근에는 고가 소비와 관광 수요가 동시에 받쳐주면서 실적 탄력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면세점 부문도 수익성 회복이 눈에 띄었다. 1분기 면세점 매출은 5천8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중심의 대량 할인 판매 비중을 줄이고, 개별관광객(FIT·자유여행객) 비중을 높인 전략이 효과를 낸 결과로 해석된다. 단순히 많이 파는 구조보다 마진이 남는 판매 구조로 바뀌면서 실적 체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2분기에도 백화점 성장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해니 연구원은 방한 외국인 증가 영향으로 백화점의 월별 매출 증가율이 4월 132%, 5월 20% 등 높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매출이 1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면세점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DF2 구역인 주류·담배 매장에서 철수한 영향으로 5월부터 공항 매출이 줄 수 있다. 그럼에도 임차료 부담이 낮아지는 만큼 흑자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까사미아도 실적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가 더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신세계 전반의 이익 체력이 과거보다 안정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