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통익스프레스(ZTO)가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물동량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ZTO’는 동시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자본 전략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발표된 중통익스프레스(ZTO)의 2026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32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택배 물량은 13.2% 늘어나 업계 평균을 7.4%포인트 상회했다. 순이익은 21억6,000만 위안으로 5.7% 증가했고, 조정 순이익은 23억8,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영업현금흐름은 27억9,000만 위안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매출총이익률은 24.4%, 영업이익률은 19.2%로 각각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며 ‘수익성’ 측면의 부담이 확인됐다.
회사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8년 3월까지 최대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새롭게 발표했다. 앞서 중통익스프레스는 동일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도 병행하며 최대 10억 달러는 시장 내 자사주 매입에, 나머지는 헤지 및 기업 운영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자본 구조 최적화와 주가 방어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연간 전망도 유지했다. 회사는 2026년 ‘택배 물량’ 증가율을 10~13%로 제시하며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비용 부담과 경쟁 심화로 인한 마진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는 “중통익스프레스는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익률 방어가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투자자 권리 계약 종료 이후 비상임 이사가 사임하는 등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발생했다. 또 2025년 연간 기준 매출은 약 490억 위안으로 10% 이상 증가했으며, 물량 역시 연간 13% 성장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회사는 ESG 전략도 강화해 친환경 물류, 무인 배송, 사회공헌 확대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공개했다.
중통익스프레스(ZTO)는 이번 실적을 통해 ‘성장과 안정성’을 동시에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관건은 수익성 회복 여부로 모아진다.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물량 확대 전략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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