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0.23% 상승, 워시 연설 앞 제한적 등락

| 서지우 기자

국제 금 가격이 달러 약세 속에 소폭 올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 결제 대비 0.23% 상승했지만, 케빈 워시(Kevin Warsh)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연합인포맥스는 28일 오전 1시20분 한국시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6)이 트로이온스당 4664.00달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전장 결제 4653.30달러보다 10.70달러, 0.23% 오른 수준이다.

금 가격을 떠받친 요인으로는 달러의 약한 흐름이 꼽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01% 하락했다.

금은 국제시장에서 주로 달러로 거래된다. 달러가 약해지면 달러 이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에게 금의 상대 가격 부담이 낮아질 수 있어 통상 금 가격에는 우호적인 재료로 해석된다.

다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이 워시 의장의 잭슨홀 발언을 앞두고 금리와 달러 방향을 확인하려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은 2026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현지시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다고 공지했다. 올해 주제는 '금융 혁신: 지급과 정책에 대한 함의'다.

워시 의장의 기조연설은 현지시간 28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께 예정돼 있다. 본지는 앞서 가상자산 시장이 잭슨홀을 앞두고 워시 의장의 물가 판단을 지켜보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은 통상 금리 경로와 통화정책 기조를 가늠하는 재료로 읽힌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 상승 기대가 커질 때는 상대 매력이 낮아지고, 금리 부담이 완화될 때는 매수세가 붙기 쉬운 구조다.

이 흐름은 가상자산 시장과도 맞닿아 있다. 금리와 달러 유동성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같은 위험자산의 자금 흐름을 좌우하는 거시 변수로 작용한다.

다만 이번 금 가격 움직임만으로 위험자산 전반의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워시 의장의 실제 발언 내용과 이후 채권금리, 달러 반응이 함께 확인돼야 한다.

밥 하버콘(Bob Haberkorn) 스톤X 선임 시장 전략가는 "나는 금 가격에 대해 강세론자다. 단순히 지금의 수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요와 중앙은행의 달러 대체 자산 수요를 배경으로 들었다.

이 발언은 금 수요에 대한 시장 참가자의 해석이다. 향후 가격 방향을 확정적으로 예측한 발언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버콘 전략가는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 전까지는 시장이 신중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금 가격은 연설 전까지 달러인덱스와 미국 국채금리 변화에 맞춰 제한적으로 움직이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 초점은 워시 의장이 물가, 금리, 장기 국채금리에 대해 어느 정도 구체적인 신호를 내놓을지에 맞춰져 있다. 연설 내용은 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께 공개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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