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가 2026년 2분기 연율 약 3.4% 성장하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둔화 흐름에서 벗어났다. 에너지 수출과 상품수지 개선이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캐나다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약 3.4%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7월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제시한 2분기 성장 추정치 2.5%를 웃도는 수준이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실질 GDP는 전월보다 0.3% 늘었다. 6월 선행 추정치는 0.2% 증가였고, 이 흐름을 반영한 2분기 산업별 GDP 증가율은 0.8%로 제시됐다.
직전 분기 흐름과 비교하면 반등 폭이 더 두드러진다. 2026년 1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와 같았고, 2025년 4분기에는 0.2% 감소했다.
반등의 중심에는 에너지와 무역이 있었다. 캐나다 통계청은 2분기 경상수지가 88억캐나다달러(약 8조800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1분기에는 83억캐나다달러(약 8조3000억원) 적자였다.
상품수지는 1분기 64억캐나다달러(약 6조4000억원) 적자에서 2분기 122억캐나다달러(약 12조10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 수출은 2분기 13.1% 늘어난 2321억캐나다달러(약 231조원)로 집계됐다.
에너지 제품 수출은 27.4% 증가했다. 원유와 역청 수출은 448억캐나다달러(약 44조6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부품 수출도 19.3% 늘었다. 다만 자동차와 부품 수출은 2023년과 2024년 분기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GDP는 한 나라 안에서 일정 기간 새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합친 지표다. 연율 성장률은 분기 성장 흐름이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해 환산한 수치로, 실제 연간 성장률과는 구분된다.
캐나다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통화정책 판단은 단순하지 않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7월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하면서 미국 통상정책과 중동 전쟁을 주요 불확실성으로 들었다.
당시 중앙은행은 캐나다 경제가 관세, 높은 불확실성, 느린 인구 증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성장세가 고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2분기 수치가 예상보다 강했더라도 하반기 경로에는 통상 환경과 물가 흐름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
통상 압박은 한국 독자에게도 거시 변수다. 캐나다는 원자재와 자동차 공급망에서 미국과 강하게 묶여 있어 성장률과 교역 수지가 캐나다달러, 미 달러, 원자재 가격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본지도 앞서 [캐나다와 미국의 관세 갈등이 자동차·유제품·에너지 공급망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https://www.tokenpost.kr/news/economy/397555). 이번 성장 반등은 그 부담이 완전히 해소됐다는 의미라기보다 에너지 수출과 상품수지 개선이 단기 지표를 끌어올린 결과에 가깝다.
위험자산 시장에서는 금리와 환율 변화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같은 암호화폐 심리에 간접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캐나다 GDP 수치가 BTC와 ETH 가격에 미칠 직접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7월 보고서에서 2026년 연간 GDP 성장률을 0.7%로 전망했다. 다음 기준금리 발표일은 2026년 9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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