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0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평균 계약금리가 7.49%로 올라 거의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주 전체 대출 신청은 전주보다 4.2% 줄었고, 주택 구매와 재융자 신청도 감소했다.
미국모기지은행협회(MBA)는 10월 2일 종료 주간 조사에서 30년 고정형 대출 평균 계약금리가 전주 7.30%에서 7.4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출 잔액 83만2750달러(약 11억1470만원) 이하, 주택가격 대비 대출비율 80%인 대출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계절 조정 기준 전체 신청지수는 전주보다 4.2% 하락했다.
재융자 신청지수는 전주보다 8% 줄었고, 1년 전 같은 주보다 56% 낮았다. 주택 구매 신청지수는 전주보다 2%,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조엘 칸(Joel Kan) MBA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채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에 따른 스프레드 상승이 대출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프레디맥(Freddie Mac)은 10월 1일 기준 주간 설문에서 30년 고정형 금리를 7.28%로 집계했다. 전주 7.03%보다 0.25%포인트 오른 수치다. MBA 수치는 대출 신청을 바탕으로 산출한 계약금리여서 프레디맥의 설문 결과와 직접 비교할 수 없다. 프레디맥은 해당 발표에서 금리와 조사 기준을 공개했다.
미 재무부 자료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0월 2일 5.28%, 5일 5.31%였다. 장기 시장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 수치만으로 대출금리 상승 원인을 하나로 특정할 수는 없다. 미 재무부 일일 수익률 자료에서 두 날짜의 10년물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신청 감소는 주택 구매와 재융자 신청이 함께 줄었다는 뜻이다. 다만 신청 지표만으로 주택 거래량이나 가격 변화를 단정할 수는 없다. 앞선 본지 보도에서도 모기지 금리 상승과 대출 신청 감소가 함께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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