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탕 클랜이 게임으로 돌아온다…‘우탕: 라이즈 오브 더 디시버’ 전격 공개

| 김민준 기자

브라스 라이언 엔터테인먼트(Brass Lion Entertainment)가 자사 첫 게임 ‘우탕: 라이즈 오브 더 디시버(Wu-Tang: Rise of the Deceiver)’를 전격 공개했다. 이 게임은 전설적인 힙합 그룹 우탕 클랜(Wu-Tang Clan)을 중심으로 구성된 초자연적 액션 RPG로, 고스트페이스 킬라(Ghostface Killah)의 미디어 프랜차이즈 ‘에인절 오브 더스트(Angel of Dust, 이하 AOD)’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공개는 2025년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와 우탕 클랜의 고별 투어 ‘Wu-Tang Forever: The Final Chamber’ 중 깜짝 발표 형식으로 이뤄졌다. ‘우탕: 라이즈 오브 더 디시버’는 우탕 클랜이 후계자에게 신비한 힘을 전수하며 고향 쇼린을 위협하는 타락한 존재 ‘디시버’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임은 최대 3명이 협동해 진행하는 멀티플레이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유저는 각각 우탕 클랜의 초능력을 활용해 악몽 같은 적들을 처치해야 한다. 플레이어는 강력한 아이템과 장신구를 수집해 격투 스타일과 외형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배경 음악은 저스트 블레이즈(Just Blaze)의 총괄 하에 기존 우탕 음악과 신곡들이 어우러진 다이내믹 사운드트랙으로 제공된다.

주요 특징으로는 애니메이션과 아프로-슈리얼리즘이 융합된 독특한 세계관, 각기 다른 난이도의 미디엄 챔버를 돌파해 나가는 전투 구조, 전용 커스터마이징 기능, 그리고 쇼린마을이라는 소셜 허브를 제공하는 3인 협동게임 구조가 있다.

이 게임은 AOD 영화와 연계된 미디어 믹스 전략의 일환이다. AOD는 고스트페이스 킬라가 제작하고 RZA가 감독을 맡은 초자연적 스릴러 영화로, 게임은 영화의 중심 세계관을 인터랙티브하게 표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고스트페이스 킬라는 “음악과 스토리텔링, 인터랙티브한 경험의 결합을 통해 팬들이 더 깊은 몰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게임은 빛과 어둠의 경계를 탐험하는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스 라이언 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프로젝트 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원격으로 활동하는 53명의 팀원으로 구성돼 있다. 공동 창립자인 브리나 대비-스미스(Bryna Dabby-Smith)와 라샤드 레딕(Rashad Redic)은 “위대한 유산을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탕 클랜의 문화적 영향력을 게임에 녹여냈다”고 밝혔다.

‘우탕: 라이즈 오브 더 디시버’는 콘솔 및 PC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스팀(Steam)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Epic Games Store)에서 위시리스트 등록도 가능하다.

브라스 라이언은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미래를 지향하는 문화적 경험을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 측은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통해 업계 내 소외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키우고,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는 꿈을 현실로 이끄는 새로운 문화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