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과 씨티은행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지원 업무와 글로벌 금융서비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화증권 투자지원 업무에는 보관, 결제, 권리행사 등 후선 인프라 관련 절차가 포함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6일 권의진 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본부장과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씨티은행 일본·북아시아·호주지역 금융기관 영업부문 공동대표, 톰 라이든(Tom Lydon) 씨티은행 일본·북아시아·호주지역 금융기관 영업부문 공동대표가 전날 부산 본사에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의의 초점은 외화증권 투자지원 업무였다. 예탁원은 씨티은행이 그동안 예탁원과 협력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해 온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측은 부산이 국제금융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의는 외화증권 후선 업무와 지역 금융중심지 전략을 함께 다룬 자리로 볼 수 있다.
외화증권 투자지원은 국내 투자자가 해외 시장에서 거래한 증권과 자금을 보관·결제하고 권리행사를 처리하는 업무다. 투자자에게는 매매 주문과 체결이 앞단에 보이지만, 실제 거래가 마무리되려면 각국 시장의 결제 주기와 보관기관 연결, 배당·의결권 등 권리 처리 절차가 맞물려야 한다.
글로벌 커스터디는 해외 증권의 보관, 결제, 환전, 권리행사 관리 등을 포괄하는 수탁 업무다. 이번 협의는 국내 예탁결제 인프라와 글로벌 금융기관 사이의 외화증권 업무 협력 사안으로 정리된다.
예탁원은 국내 증권시장 후선 인프라를 맡는 기관이다. 본지는 앞서 예탁원이 결제촉진대금을 주식·채권으로 납부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사안이 국내 기관결제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협의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 거래 지원에 무게가 실렸다.
예탁원은 "양 기관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외화증권 투자지원 및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변경이나 시행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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