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글로벌 자산 시총 5위 유지…이더리움 28위·XRP 99위 진입

| 강이안 기자

비트코인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5대 자산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28위, XRP는 99위에 오르며 전통 대기업들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 기준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4130억 달러(약 3328조 원)로, 글로벌 주요 자산 가운데 5위에 해당한다.

이는 아마존(6위, 2조3880억 달러), 실버(7위, 2조2210억 달러), 알파벳(8위, 2조1920억 달러)을 앞선 수치다.

비트코인은 현재 12만130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2.92% 상승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테크주와 원자재 가운데 디지털 자산의 전략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는 금(22조6,560억 달러)이며 이어 엔비디아(4조22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조7400억 달러), 애플(3조1,530억 달러)이 각각 2~4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통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더리움 28위…BoA·팔란티어 추월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3683억6000만 달러로 글로벌 28위에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33위), 팔란티어(35위)를 제쳤으며 넷플릭스(22위), 마스터카드(23위), 존슨앤드존슨(26위) 등 미국 대기업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올해 4월 61위, 5월 34위였던 순위를 끌어올리며 빠르게 도약 중이다. 현재 가격은 3052달러로, 전일 대비 3.16% 상승했다.

99위 오른 XRP, 알트코인도 '재조명'

XRP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글로벌 자산 순위 99위에 진입했다. 퀄컴(QCOM)을 제쳤으며, 샤오미, 캐나다 왕립은행, 펙시코, 도이치 텔레콤, 액센츄어 등 글로벌 대기업들을 뒤쫓고 있다.

현재 전일 대비 5.58% 급등한 2.9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732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